딸내미가 중국 공립초.중학교 다닐때 맨날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의 교복이 너무 멋있다고..
공부는 뒷전이고 그런 교복 입고 싶어서 안달을 합니다.
하교시에는 사복으로 갈아 입느라, 호들갑입니다.
중국학생들의 교복은 동서남북 어느지역 가릴것없이,
특별한 사립학교를 빼고는 츄리링 스타일입니다.
그것도 폴리에스터가 많이 섞여 있어 얇고 처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겨울에는 한기를 방지하느라, 속에 내복을 두 세겹씩 껴 입어야 합니다.
아마, 패션보다 가격도 싸게 하면서 실용을 강조했던 오래 된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옷에 무슨 인격이 있겠냐,
그저 적응하면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부모가 아무리 핀잔을 주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긴, 사춘기 그 시절엔 길거리의 돌맹이만 보아도 까르르~웃는 그런 감성적 나이가 아니겠습니까.
공부보다도 멋을 부리고 맵시를 가꾸는 그런 나이임을...
한국학교의 교복은 깔끔하고 맵시가 있습니다.
근데, 가만보면 우리교복은 일본 디자인을 많이 원용하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까만 상하의에 하얀카라, 中자가 세겨진 모자로 부터 시작해서,
지금 유행하는 옷도 짧은 치마에 허리선을 강조하는 디자인. 일본과 흡사합니다.
(현데,짧아도 너무 짧아요..)
민족사관생들이 입는 개량한복은 좀 특별한 경우에 속합니다.
중국학교도 조만간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패션화 된 교복이 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엔 본 것이 없어 그저 그럴려니 했지만,
요즘 청도에 있는 국제학교 학생들의 예쁘고 멋있는 교복을 보면서,
우리 딸내미같은 욕구가 안 생기라는 법은 없겠지요.
얼마전 중국뉴스에 절강이공대학의 학생들이 스스로 학사복을 디자인 했다고 나왔습니다.
중국식 漢服을 현대에 맞게 개량 디자인했군요. 멋있네요.
중국학생들도 이제부터 멋을 찾고, 만들어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칭다오 도우미 카페 스프링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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