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미스아시아 출전女, '목욕동영상' 유출 논란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15. 11:07

中 미스아시아 출전女, '목욕동영상' 유출 논란
[2009-10-14, 12:31:30] 온바오    
▲

▲ (왼쪽)'2009 미스 아시아' 중국 광시(广西)성 예선에서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뤄만치(罗曼绮, 24), (오른쪽) 자신이 직접촬영한 것으로 밝혀진 '목욕동영상' 속 모습

 
"누군가 몰래 유출한 것" vs "뜨기 위한 자작극"


최근 중국에서는 '2009 미스 아시아' 대회 지역예선에 출전한 한 여성의 '목욕동영상'이 화제다.

현재 이 여성은 "문제의 동영상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것이 맞지만 누군가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지역신문 청두상바오(成都商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2009 미스 아시아' 중국 광시(广西)성 예선에서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뤄만치(罗曼绮, 24)가 나체로 목욕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유포된 상태이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뤄 씨가 속옷을 벗는 장면부터 나체로 목욕을 하는 모습 등 전과정이 촬영됐다. 특히 뤄 씨는 마치 자신의 섹시한 몸매를 자랑이라도 하듯 카메라를 응시하며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이 동영상은 중국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진위여부와 유출경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청두상바오는 뤄 씨의 소속사인 광시 모광고회사로부터 영상 속 인물은 뤄 씨가 맞으며, 촬영 역시 그녀가 직접 한 것으로 확인했다.

뤄 씨의 소속사는 "10여일 전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걸 알았고, 뤄만치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자신이 직접 촬영한 것이라는 이야길 들었다"며 "그러나 문제는 이 동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몰래 유출된 것이다. 더 이상 이 문제가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고 해명했다.

반면, 네티즌들의 의혹은 뤄 씨가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목욕동영상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것이다.

청두의 한 네티즌은 "고정된 카메라 각도나 영상 속 뤄만치의 모습 등 여러 가지 정황상 의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유출경위에 대한 해명도 명확하지 않아 뜨기 위한 일종의 전략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뤄 씨의 소속사는 "평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뤄만치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 누군가에 의해 몰래 유출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관련사진]

'목욕동영상' 화제인물, 뤄만치
뤄 씨의 소속사인 광시성 소재의 모 광고회사는 올해 미스 아시아 광시지역 예선에서 입상한 뤄 씨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현재 이 회사는 문제의 동영상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예정돼 있던 뤄 씨의 외부스케줄을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키 166cm, 체중 47kg 등 늘씬하고 글래머스한 몸매를 가진 올해 24세(85년생)인 뤄 씨는 광시성 농촌 출신으로, 미스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기 전 상점과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앞서 대회 참가 이유에 대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도 연예계에 진출하겠다고 결심, 미스 아시아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