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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 따로 살아봐" 中 이혼중재회사 인기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4. 09:31

"반 년만 따로 살아봐" 中 이혼중재회사 인기
[2009-09-30, 17:10:48] 온바오    
▲ [자료사진] 이혼증과 결혼증을 들고 있는 여성
▲ [자료사진] 이혼증과 결혼증을 들고 있는 여성
 "딱 6개월만 따로 살아보세요. 이혼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으니"

중국에서 이혼 위기의 있는 부부들을 중재하는 전문회사가 최근 인기이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문을 연 이혼중재회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이혼위기의 부부들에게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서로 별거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준다.

이 기간 부인은 자녀를 양육하며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남편은 수시로 집을 방문해 자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부는 상대방의 생활에 대해 간섭할 수 없으며, 자녀들에게는 별거에 대해 비밀로 한다.

이렇게 이혼유예기간 6개월이 지나면 부부는 다시만나 이혼을 하게될 것인지, 재결합을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부부는 이혼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이혼중재회사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뢰 부부의 상황에 따라 1천위안(17만5천원)~3천위안(52만5천원)을 받는다. 기타 결혼 컨설팅을 원할 경우 1만위안(175만원)에서 3만위안(525만원)까지 받는다.

이혼중재회사 관계자는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이혼의 위기가 있다. 하지만 섣부르게 이혼을 결정해 나중에 후회를 하는 부부들을 많이 본다"며 "이혼유예 서비스는 이혼 위기의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최근 많은 이혼부부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혼유예기간 동안 우리측에선 이혼부부의 문제를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부부가 이성적으로 판단, 화해와 타협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