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원자바오 방북… 김정일 '파격적' 공항 영접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5. 11:23

中 원자바오 방북… 김정일 '파격적' 공항 영접
[2009-10-04, 18:37:02] 온바오    
공항에 직접 영접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원자바오 총리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항에 직접 영접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원자바오 총리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중국의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를 직접 영접하는 파격 대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11시, 특별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원 총리를 직접 맞았다. 김 위원장이 중국 총리를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총리의 이번 방북은 이미 중국 언론 등에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과 중국의 수교 60주년 행사 참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의 핵 폐기 협상 복귀 여부 및 무상원조 제공 등 북·중간 경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서이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원 총리의 방북에 앞서 "원 총리의 이번 방북기간에 양국의 경제와 무역,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협력과 무상원조 제공, 북한의 경제발전, 민생안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 총리는 평양에 도착한 직후 서면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대한 공헌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올해는 중-북 수교 60주년이자 중-북 우호의 해"라며 "중국은 이번 기회에 중조 우호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평양에 도착한 원 총리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영일 총리를 만나 양국의 상호협력 합의서에 사인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