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나 보다 친구야, 조금만 지나면... 조금만 참고 견디면... 지금의 이 고통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들춰내고 싶을 거야 대가 없는 고통은 처음부터 신도 원치 않는 것. 두꺼운 얼음 밑창에서 들려오는 어린 생명들의 기지개 피는 소리가 너와 나에게 일깨워주듯 산모가 살 찢어지는 아픔을 걲지 않고서야 어찌 새 생명을 세상 밖에 내 놓을 수 있단 말이던가. 친구야 고진감래란, 하늘이 정한 순리적 원칙이며 초자연의 법칙이 아니던가. 세상 속의 일들도 인간사의 일들도 다 우주의 법칙의해 따라 가는 것. 하물며 사람 사람마다 사계절과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또, 있겠느냐. 친구야... 오늘, 이 작은 고통을 심어 놓으면 훗날, 큰 결실을 분명 거둘 수 있다 하지 않니 그러기에 자연은 늘 같은 방법으로 우릴 가르쳐 주려고 아둔한 너와 나의 곁에 다가와 여러 모습으로 그렇게 머물고 있었나 보다. - 글 김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