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아줌마보다는 사랑스런 여인이고 싶다.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25. 12:16




아직은 꽃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젖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싶다.





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
한권의 시집을 들고
달빛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
가끔은 잊혀진 사랑을 기억해 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되어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내 이름을 불러다오
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다오
가끔은 소주 한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나이지만
낙옆을 밞으면 바스락 거리는
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의 멋진 여인이고 싶다





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
세월의 강을 소리없이 건너고 있지만
꽃잎같은 입술이 달싹이면
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이제는 마줌마 라고 부르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좋/은/글/중/에/서/

 

-- 이지데이에서 옮겨 왔습니다.

    골목대장도 '아저씨 보다는 멋진 남자'로 불리고 싶은데..

    왜요? 가당치도 않은 바람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