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퇴근길 영등포에서 (18금)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12. 13:21

 

 

언젠가 퇴근해서 친구들과 한 잔 마시고 

12시가 넘어 택시를 잡으려니.. 쉽게 잡히겠습니까?

일단 영등포까지 합승 택시를 타고 와서

다시 총알 택시를 타던 지, 아니면 심야버스를 타고

부천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가 추운 겨울 날이었던 것 같은데..

연방 행선지를 외쳐대며 택시를 잡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다가와서 말을 걸데요.

‘아저씨!, 추운데 몸도 녹이고 놀다 가세여!..

 

그러자 내가 무뚝뚝하게 대꾸했지요.

‘난 지금 집에 가는 중이에요.

 

그래도 거리의 여자는 단념하지 않고 계속 따라 붙는 거에요.

‘제가 끝내게 해 줄께요.~~


나는 걸음을 멈추고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지요.

 

‘끝내 준다고?

그래도 우리 마누라처럼은 하지는 못할 걸요..’


‘어머! 사모님은 테크닉이 굉장하신가 보죠?

 

거리의 여자는 실망하지 않고 짝 달라 붙더군요. 그러면서.


‘사모님은 어떻게 해 주시는데요?

 

내가 대답했습니다.

.

.

.

.

.

..



‘우리 마누라는 늘 공짜거든..

.

.

.

(나 똑똑하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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