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소보스 님의 중국수기] 2회 중국으로 오는 사람들

주님의 착한 종 2008. 2. 14. 13:23

[소보스 님의 중국수기] 2 중국으로 오는 사람들

 

글쓴이: 내가게쇼핑몰, 소보스님

 

이번엔 유형별 중국방문 사업자들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혹여 잘못된 부분이나 한쪽에 치우쳐진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1.      국제무역상

보통 한국에 본사를 두거나 중국에 직접 본사를 열고 미국, 남미, 일본,

유럽 지역으로 보낼 물건을 생산 수출하시는 분들입니다.

중국엔 우리나라보다 먼저 미국이나 일본지역의 자본이 들어와서 직접

생산라인이나 법인을 설립하여 생산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은 중국에서 직접적인 발을 뺀 경우가 많습니다.

 

미주지역은 거리상의 관리의 어려움, 문화와 역사적 배경이 너무 달라서

직접 적인 거래가 불가한 경우가 많으며 일본의 경우는 중국 내 반일

감정의 문제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일본의 높은 생산요구사항을 직접

반영하기 어려워서 직접적인 거래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뒤에 들어온 한국의 경우는 가까운 지리적 요인과 조선족이라고 하는

의사소통의 해결책이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정착이 쉬웠으리라 봅니다.

미주지역의 메이저 바이어나 자바시장의 상인들 역시도 그 지역의

한국인 에이전시나 중국 내 한국에이전시, 한국 내 에이전시를 거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들은 한국 쪽의 도매상이나 인터넷보다 몇 배 많은 오더 량을 가지고

움직이며 신용장 거래를 기반으로 주로 거래하고 컨테이너 베이스의

물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만들어 나갑니다.

아직도 청도나 위해 지역의 대형 한국공장들이 많이 거래하고 있는

형태이며, 중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에서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제 글에서는 미주지역 무역상에 대한 부분은 되도록 많은 부분을 할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의 인터넷이나 소상인의 경우와 체계가 좀 다르며 에이전시 체계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우마다 차이가 많아서 짧게 이야기

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남대문, 동대문을 위시한 도매상
동대문의 도매상이라면 대부분이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도매상들의 경우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중국에 진출하여

있습니다.

 

-        중국지사를 통한 생산 및 사입.

물론 지사라고 언급하였으나 회사형식의 지사라기 보다는 한국 직원을

상주시키며, 몇 명의 중국직원(조선족, 한족) 고용하여 한국으로 보내는

물건을 생산 및 사입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사무실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곳에 도매매장을 열고 있는 경우, 

샘플 제작실을 가지고 한국에서 보내온 원본이나 중국 내에서 기획한

샘플을 생산하는 경우, 공장까지 직접 운영하여 기획, 생산, 판매까지 

동시에 하는 경우, 거기에 인터넷 쇼핑몰까지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같은 경우에 속하며, 동대문매장과 중국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자체 샘플실과 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우입니다.

인터넷 판매만 직접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중국에서 겪을만한 건 다 겪어봤다고 여기면 설명이 쉬워지겠네요.

현재는 중국 매장은 과부하로 인해 반년 전에 그만 둔 상황입니다.

제 머리 하나로는 감당키 정말 어렵더군요.

 

-        중국에 생산, 사입 담당 직원을 따로 두고 한국 내에서 인터넷

도매몰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
좀 규모가 있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많이 취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아니면 한 달에 한 두 번씩 중국을 왕래하며 사입, 생산을 해가는

경우도 여기에 속합니다.

 

-        중국 내 한국인 에이전시를 통해서 사입, 생산 등을 하는 경우.

도매상들도 많이 취하고 있는 형대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중국에 오시겠지만 위의 경우는 그래도

수량이나 판매량이 많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 보다 수량이나 매출 규모가 적은 경우는 보통 사업자가 직접 중국을

방문하여 그 때 그때 필요한 수량을 미리 주문해 놓고 가거나 직접

사입하여 보내는 경우입니다.

특히 이곳 도매시장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경우인데. 업체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형태입니다.

 

3. 일명 사입 삼촌을 통한 구매(오프라인 소매상 중심)
동대문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지방 소매상과 소량 구매자들의 구매를

대행해주는 전문 사입자를 통한 경우입니다.

한 사람의 사입자가 여러 구매자의 신발, 가방, 의류는 물론 악세사리

기타 등등 모두 대신 사입해서 보내는 경우입니다.

장점이라면 일정 수수료를 주고 구매를 대행시킴으로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이겠지만 단점으로는 전문성과 사람에 대한 신뢰성이 바탕이

되어 있지 않다면 좀 힘든 경우입니다.

또한 문제 발생시에 전혀 해결책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그냥 전화번호 바꾸면 그만이겠지요....

참고로 중국은 전화번호가 신분증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칩 사서 끼우면 새 번호가 됩니다.

 

4. 직접 방문하는 경우(오프라인 소매상, 인터넷소매상)
이러한 분들 참으로 바쁘게 사십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값에 체류비

아끼며 다니고 시간 아끼고 다시 한국에 넘어가서 온라인, 매장 관리해야

하고 물론 적은 자본에 혼자 또는 두 세 명이 전체의 일을 다 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서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볼 때 마다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만나면 한결같은 이야기가 동대문에서 사서는 답이 안 나온다고

하시는데 공장에 오더 하려니 미니멈도 안 되고 한번 올 때마다 이것

저것 해서 100만원 정도 경비 깨지며 1000만원 이하로 물건을 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오픈마켓 상위권판매자
이 경우가 도매상과 더불어 가장 많이 중국을 오게 되는 경우입니다.

한국에서는 수량이 좀 되는 경우이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최저가로 판매하시는 경우입니다.

만약 매월 T-shirt 1만장 정도 판매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국에서 보면

수량이 많은 편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한가지에 1만장이 아니고 약 20~30가지에 `만장이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가격이 잘 안 나오겠지요.

그 가격부분 때문에 중국에 오시는데 스타일별 미니멈에 문제가 있어서

어중간해 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생산해 드린 경우도 이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기타 더 많은 경우가 있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제 임의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내용이라고 여겨지지만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한번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거두절미하고 중국에서의 생산 및 사입에 관한 사항,

중국인과 조선족, 기타 사항까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잘못된 부분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하여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