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땀 흘리기

이런 것이 사실일까요?

주님의 착한 종 2008. 1. 15. 13:26

이런 것이 사실일까요?

야후에서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온 몸에서 전율이 느껴지네요.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한번 읽어보세요

 

태양왕으로 불리던 프랑스의 루이 14, 이가 하나도 없었다.

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입 천정까지 홀랑 다 드러내져 있었다.

당시 루이 14세의 주치의이던 다컨에 의해서였다.

그는 모든 병의 근원이 이에 있다고 믿었던 사람인데, 그래서 건강한

사람을 보면 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이를 모두 뽑아버리기 일쑤였다.

루이 14세도 그러한 그의 환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이를 뽑는 과정에서 입 천정까지 모두 드러내 버렸던 것이다.

물론 루이 14세는 평생 음식물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제대로 씹어 넘기지 못한 음식물이 텅 비어 버린

입 천정에서 썩어 고약한 냄새를 풍겨야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17세기 영국의 왕 찰스 2세의 주치의는 위를 청소하기

위한 의료용 솔을 고안해 냈었다.

용도는 식도를 통해 위 안으로 집어넣어 위벽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들을 긁어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이 의사는 이것을 일주일에

두 번만 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렇게 해서 수명이 늘어났다면, 그 사람은 과연 몇 년을 더 살 수

있었던 것일까?

또한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는 이집트에서 발굴된 미이라가

지혈작용 및 타박상이나 골절, 마비증, 편두통, 간질, 기침, 구토증,

간이나 비장의 질환, 독극물 중독 등의 치료제로

말하자면 만병치료제로 쓰였었다.

집에 감기약이나 두통약을 상비약으로 두고 먹듯 당시 유럽인들은

이것을 일상적으로 복용하거나 바르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1파운드의 미이라를 8 실링으로 살 수 있었다고

하니... 먹으라면 먹을 사람 있을까?

한스 슬로우안이라는 의사는 또 노래기 50마리를 넣은 물을 소화촉진을

위해 매일같이 마실 것을 권하기도 했었다. 역시 18세기의 일이다.

소화촉진 이전에 식욕부진에 걸릴 것 같은 처방이지만 어쨌든...

16
세기에는 스페인의 의사 니콜라스 모나르데스가

"신세계에서 온 기쁜 소식"이라는 책에서 담배의 효능을 칭찬하면서

부터는 두통, 치통, 관절염, 복통, 상처, 호흡곤란 등 여러 질병에

담배가 특효약으로 널리 쓰이기도 했었다.

덕분에 아주 최근까지도 담배는 오히려 건강을 위한 기호품이었으니,

요즘처럼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당연하게

나오게 되리라고는 아마 당시 사람들로서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다.

교수형을 당한 사람의 시체 역시 아주 훌륭한 의약품으로서, 교수형에

쓰인 밧줄은 두통에 쓰였고, 통풍에는 교수형을 당한 사형수의 머리를

갈아 썼으며, 코담배를 흡입할 때는 사형수의 머리가죽에 붙은 머리

카락을 썼다. 물론 사형수의 손이나 발 등도 부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였으니, 여러 가지로 사형도 쓸모 있는 생산활동이었던 셈이다.

교수형을 당한 시체만이 아니라 어떻게 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어린아이의 지방 등도 고약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

이 외에도 두꺼비의 껍질이니, (), 일각수의 뿔이니, 산 두더지의

내장이니, 온갖 배설물에, 새에, 짐승에, 심지어 보석까지도 의약품으로

쓰였으니, 값비싼 보석들까지도 병 치료를 위해 아낌없이 갈려져 고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말하자면 판타지 영화나 만화 소설 등에 나오는

마녀의 솥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것이야 말로 사람들을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절세의 명약이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데에도
 당시 빌헬름 2세의 장애를

치료해 보겠다고 전기로 신경을 지져댔던 의사들의 책임이 적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팔과 척추의 장애를 치료한답시고 시도 때도 없이 전기로

지져대는 고통으로 인해 몸 이전에 정신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고통을 견디다 못해 아예 쾌락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빌헬름 2세의

이상 성격은 자격지심까지 더해지며 영국과의 무한 군비경쟁에 이어

마침내는 독일제국을 나락으로 몰아넣는 전쟁을 일으키는 데 한 몫

하게 되었다.

조지 워싱턴은 의사들이 치료한다며 피를 무리하게 뽑는 바람에

사망했고, 샤를 6세는 정신질환을 치료한다며 머리에 구멍을 내느라

완전히 미쳐버렸고, 프리드리히 1세는 아예 소변검사를 하니 임신했다는

결과까지 나왔었다고 하니...

근대 이전 유럽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거의 사기꾼이나 협잡꾼 비슷하게

여겨졌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겠다 는 생각이 든다.

나 같아도 저런 의사들에게 치료를 맡기느니 조용히 고통 없이 죽기를

선택했을 것이니.

그래서 더욱 고마워지는 것이 흰쥐의 존재다.

저 때도 저러한 엉터리 같은 의술들조차 당시로서는 새로운 발견이고

참신한 이론이었으니, 지금도 한 해 수없이 쏟아지는 다양한 의학의

이론들이 제대로 검증조차 거치지 않고 사람에게 바로 쓰이고 있다면

그 결과란 차마 상상하기조차 끔찍할 것이다.

그래도 흰쥐가 있어 실험실에서 최소한 이거 하면 죽는다는 정도는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으니 병원에 가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이고.

실제 불과 5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편도선염이나 난청, 머리 피부병,

심지어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방사능이 쓰이기도 했었다.

여드름이라고 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방사능 치료가 쓰였었다고 하는데, 이때 이들에게 조사된

방사능의 양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었다고 하니 

차라리 정부에 의한 의도적인 인체실험이었다고,

인간의 이성을 위해서라도 믿고 싶어질 정도다.

물론 당시 치료를 받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방사능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아마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을 테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아무튼 이런 경악스런 일들이 일상으로 일어났던 유럽의 의료계지만

근대에 이르러 이론적으로나 임상적으로나 수없이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현대의학의

주류로서 거듭나게 된다. 한때 유럽에 비해 크게 앞서 있었던 동양과

이슬람의 의술이 정체되다 못해 도태되어 버린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확실히 이러한 부분이 근대라고 하는 혁명이 유럽에서 나타나게 된

바탕일 것이다. 그래 봐야 어이없는 건 어이없는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