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온라인/쇼핑몰 운영하기

온라인창업 �조리기 - 2

주님의 착한 종 2008. 1. 10. 16:11

 

온라인창업 �조리기 - 2

출처 : 내가게쇼핑몰 

2. 투잡이 가능한가?

 

몇 년 전 TV에서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온라인 창업을 하여

투잡으로 일해 소위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한 분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아이템은 집안이나 카페에서 사용하는 인테리어 간판이라고 해서

아크릴이나 플라스틱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집에서 작업을 하시고 주중에 주문 들어온 것을 주말에 제작하여

배송하는 형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까지 영업(?)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렇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방송에서 나온 윗 분의 얘기처럼 과연 온라인 창업이 투잡이

가능한 분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볼까요 ?

 

일단 경험상 의류 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쇼핑몰을 전담하는 사람을 따로 두고 그 사람은 온전히 쇼핑몰과

오픈 마켓에 전념을 하고 본인은 주중에는 원래 본업과 온라인을 함께,

주말에는 온라인에만 매달린다면 또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판매하는 물건을 도매시장에서 사입을 해 와야 하는데, 주문이 매일

있다면 재고를 쌓아두고 판매하지 않는 이상 도매시장에 거의 새벽(오전)

또는 야간에 매일 출퇴근을 해야 됩니다.

또한 신상(신제품)을 매주 업데이트해야 하므로 신상을 보기 위해서라도

자주 가야되는 것 이구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도매시장을 자주 가지

않는다는 것은 경쟁업체보다 정보력이나 구매포인트가 떨어지므로

그만큼 경영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죠.

(물론, 하루에 100 여 개 이상 판매하시는 판매자 분께는 도매상인들이

신상 샘플을 직접 제공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간

후에 일이구요...--;;;)

 

그리고 배송은 보통 오후에 보내게 되는데 이 또한 매일 주문이 있다면

배송 전까지 제품을 포장하고 송장을 작성하여 매일같이 택배기사님을

기다려서 보내야 하기에 거의 오후일정 다 잡아먹습니다.

쉽게 말해 기다림의 연속이죠. ㅜㅜ;;;

 

또 하나 매일은 아니겠지만 신상을 해왔다면 최대한 빨리 사진촬영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찍든 돈을 주고 스튜디오에 맡기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반나절이상 소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포토샵 작업 역시 본인이 직접 하거나 돈을 주고

맡겨도 그 결과물은 역시 최소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고 봐야 됩니다.

 

이렇게 따지면 하루 24시간은 물론 일주일동안도 그 스케줄은 가히

빡빡하다고 할 수 있죠.

거기다 장사가 조금씩 잘되기 시작한다면 사입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배송포장에만 몇 시간이 소요되는 등 더 정신이 없을 것은

뻔한 일이구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매일같이 본업(?)과 온라인을 번갈아 가며 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온전히 온라인에만 매달려있는 제가 보기엔 의류 쪽 아이템은

혼자서는 투잡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지금 하고 계신 분이라면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 

 

그리고 다른 아이템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제품포장부터 배송관련부분은 상당히 비슷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 역시 하루에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배송작업에 매달려야

하는데, 그것도 회사원이라면 마땅히 회사에 있어야 할 시간인 낮 시간에

그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을 지가 의문이 듭니다.

혹시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이라면 잠은 언제 주무실려는지

궁금합니다. ^^;;;

 

그렇다면 이런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제한요소를 제외하더라도 과연

온라인 창업 서적이나 각종 매체에서 온라인 창업이 투잡이 가능하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이 역시 창업의 시작이 쉽다라는 편견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 마켓 역시 작지만 사업이라는 영역에

포함되기에 결코 만만히 볼만한 것은 아닌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마치 거저먹기라는 식의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를 노래하는 각종 쇼핑몰관련 업체들의 달콤한 마케팅이

더욱 그러한 편견을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그런데 정작 현실에서 쇼핑몰이나 오픈 마켓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목숨 걸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

다음이나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관련 카페에 가보시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루 24시간 온전히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에 대한 생각만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팔까 ?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우리 쇼핑몰을

알릴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상세페이지 디자인이 괜찮을까 ?

처음 시작하는 초보 사장님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재 1년 차인 저의

이야기구요. 제 주변의 2~3년 차 된 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잠 좀 줄이고 새벽별보고, 컴퓨터에 24시간 매달려 살아보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어느 정도가 성공이라는 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남들이

보기엔 장사가 잘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고들 계십니다.

 

이런 살기 넘치는 곳에서 투잡이라니요.

정말 운이 좋거나, 정말 돈이 많거나, 그것도 아니면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아니시라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셔야 할 분야입니다.

생각한대로 된다면야 바랄 것 없지만, 온라인 창업도 어엿한 사업이다

보니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창업 아이템도 투잡이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온라인 창업은

투잡 하기에 정말 더 어려운 분야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