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의 왕 - 사자가 강한 이유 ▒▒ |
<<아꿍~ 사자가 아니고 호랑이네..>>
그러나 갓 태어난 새끼 여우는 무조건 도망칠 것이 아니라, 어째서 사자가 강한지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무 뒤에 숨어 사자의 거동을 살펴 보기로 했다. 사자는 과연 대단한 존재였다. 위엄있는 수염과 날렵한 몸매 또한 그랬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그 대단한 존재인 사자가 겨우 토끼 한 마리를 발견하자마자 살살 기는 것이 아닌가. 쏜살같이 달려나가 사정없이 꽉 무는 것이었다. 못내 실망하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찌 그 작은 토끼 한 마리를 잡는데 그토록 몸을 낮추고 땅바닥을 긴단 말인가. 저러고서 어찌 '백수의 왕'이 되었을까! 그러자 새끼 여우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아, 글쎄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도 알고 보니 별게 아니더라구요. 몸을 구부리고 땅바닥을 설설 기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러자 새끼 여우가 자신의 용맹스러움을 보여 주기라도 하려는 듯, 그 토끼를 잡기 위해 힘껏 달려나갔다. 그러나 토끼는 새끼 여우의 이 모습을 보자마자 재빨리 달아나 구멍 속에 숨어버렸다. 이제야 자네도 사자가 왜 강한 줄 알겠나? 사자는 상대가 아무리 약해 보여도 자네처럼 그렇게 무턱대고 덤비지를 않는다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가 나약한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기꺼이 큰 몸을 낮추고, 땅바닥을 기고, 또한 마지막까지도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는 데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정말 강한 것에는 한 순간의 경솔함이나 방심도 없다. 그로 인해 전체의 일이 그르쳐진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예로서, 한 선수의 방심이 시합 전체를 망치게 하고, 한 장군의 오판이 전쟁의 승패는 물론, 나아가 나라의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진정한 강자는, 그 일이 크든 작든 언제나 최선을 다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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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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