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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뇨병 걱정? 체중부터 줄여라

주님의 착한 종 2007. 11. 14. 13:02
당뇨병 걱정? 체중부터 줄여라
혈당 100∼125㎎/㎗ 당뇨 전단계, 소식·운동 생활습관 확 바꿔야
질문1 = 전 세계 환자수 2억5000만명, 10초에 1명꼴로 사망하고, 30초에 1번 환자의 다리가 잘려 나가는 병은?

질문2 = 한번 걸리면 완치가 불가능하며, 실명이나 다리 절단 등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은?

질문3 = 20년 뒤 국민 10명 중 1명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대란’(大亂)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병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당뇨병’이라는 정답을 맞힌 사람이라면 적어도 당뇨병의 무서움을 알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당뇨병 주간을 맞아 당뇨병 전문의들은 암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역시 예방과 치료에 전력을 다한다면 결코 정복 불가능한 질환은 아니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 당뇨 예방 첫 단추는 체중 조절 =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도 생활하는 데 당장 별 증상이 없으므로 조절이 안 된 상태로 방치하기 쉽다. 혈당이 높을 경우에는 다음, 다뇨, 다식의 ‘삼다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무기력증, 체중감소, 시력변화 등이 나타난다. 당뇨병에 잘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은 공복혈당검사를 실시해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다행히 당뇨병은 공복혈당을 측정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병이다.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으로 2차례 이상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공복혈당이 100~125 ㎎/dL라면 당뇨병 전 단계라고 진단한다.
최근 당뇨병학회는 한국인의 정상혈당 기준을 100㎎/dL 미만으로 수정했다.

당뇨병 전 단계에서 소식,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을 한다면 당뇨병의 예방 효과가 크며, 어떠한 약물 효과보다도 우수하다. 당뇨병은 현재 의학기술로 완치되기는 어려운 병이지만, 매일 혈당을 조절해 잘 관리한다면 완치와 같은 개념으로 추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소식, 운동, 체중조절, 자가혈당측정, 규칙적인 병원진료, 처방에 따른 약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성실히 맞는다면 별문제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합병증에 대처하라 =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한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만성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만성합병증에는 환자가 특별한 증상을 느끼기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하기 시작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과 신경병성 합병증 등이 있다. 또한 발병 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하지동맥 폐색과 같은 죽상동맥경화증과 여러 복합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성 족부질환 등이 있다.

국내 만성신부전 또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하게 되는 원인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당뇨병성 신증이며,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또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다. 그리고 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원인 외에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가장 많은 원인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질환이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4배 이상 높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75%가 바로 이와 같은 뇌-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무시무시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또는 발생했을 경우 조기에 치료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과거 20여년 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이와 같은 합병증은 절반 가까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당뇨병을 진단받기 시작할 때부터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와 생활습관을 적절하게 관리하게 되면,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합병증의 발생과 이로 인한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당뇨병성 합병증은 대부분 조기에 환자가 자각할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특별한 전구 증상 없이 갑자기 망막출혈이 발생하여 실명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당뇨병성 족부 궤양 역시 초기에는 발끝이나 발바닥 등의 미세한 상처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매일 발을 점검, 관리해야 한다.

출처 : 중년정보공유
글쓴이 : 로하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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