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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을 잡아라

주님의 착한 종 2007. 11. 1. 10:34
틈새시장을 잡아라
프랜차이즈 업체, 점심식사 고객 공략 나서

 

박광선 기자 kspark@pbj.co.kr

 

[프라임경제]
틈새시장을 잡아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내려진 특명이다. 
특히 저녁손님이 많은 고기 전문점이나 주점 등은 주 메뉴와 별도로
점심특선메뉴를 선보이면서 점심식사 고객 공략에 나섰다.

점심시간 매출은 고기 전문점이나 주점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저녁시간에는 주 메뉴인 고기와 술로 매출이 안정적인 반면 점심시간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직장인이나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특별메뉴를
내놓고 있다. 즉, 삼겹살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하더라도 삼겹살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주 메뉴보다도 점심특별메뉴로 입소문을 얻어 인기를 얻고 있는 곳도
늘고 있다.

소고기삼겹살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은 메인 메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고기삼겹살(우삼겹)과 돼지고기 삼겹살이다.
그러나 이 저녁시간 메인 메뉴이며, 고기 전문점의 취약점인 점심 시간대에는
유기농 야채와 고기를 맛 볼 수 있는 소고기 샤브샤브를 선보이고 있다.
웰빙 샤브정식과 얼큰한 매운맛이 일품인 얼큰 샤브정식은 오후 4시까지만 판매를
하며 점심시간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소고기와 야채, 칼국수를 먹은 후 만들어 먹는 웰빙죽은 몸에 좋은 각종 야채가
들어가 웰빙을 선호하는 직장인이나 주부층 고객이 많이 찾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가격도 소고기 샤브샤브는 1인분에 5,000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1,500원, 소고기
삼겹살은 3,500원으로 초저가다.

퓨전 선술집 ‘청출어람’ (www.2007daebak.co.kr)은 주점이면서도 점심식사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생선구이와 조림, 찌개, 삼선오징어 짬뽕탕, 냉면, 콩국수, 볶음밥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갖추고 있어 점심식사 손님도 많이 찾고 있다.
가격도 모두 5,000원 미만으로 저렴하여 주변 직장인이나 젊은 사람들이 점심식사
시간에 많이 찾고 있다.

초밥 요리전문점 '향초밥집'(www.sushihyang.co.kr)은 생선초밥이 주 메뉴다.
그러나 젊은 직장인 점심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부담 없는 가격에 점심특선메뉴를
선보여 인기다.
생선초밥과 매운탕 그리고 김밥까지 함께 나오는 '점심 세트'가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가격은 1만2000원.
광어, 도미 등 흰 살 생선과 참치 방어 등 붉은 살 생선, 새우 등 5가지 초밥에
김밥 2개, 뚝배기 매운탕에 공기밥도 나와 한끼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투삼겹의 원관식 마케팅 본부장은 “이제 창업을 고려할 때는 어느 한 시간대에만
집중하는 메뉴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취약점이 되는 시간대를 오히려 역이용하여
틈새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