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물소리 바람소리 - 법정스님

주님의 착한 종 2007. 10. 30. 07:17

 


물소리 바람소리 - 법정스님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만큼 살다가 
갈곳이 어디인가를
소리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
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맑게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라.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 
더덕더덕 끼여 있는
먼지와 번뇌와 망상도 함께 
말끔히 씻겨질 것이다.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 대숲에 홀로앉아 - 명상음악

 

 

출처 : 가톨릭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