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뭘 해야 지?
출처 : 내가게 쇼핑몰, 글쓴이 : ,티&에스
올해 내 나이 28살.....
경영학을 공부하던 중 쇼핑몰에 눈이 멀어 중퇴하고 24살 부터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처음은 의류 쪽이 아닌 일본에서 게임기와 게임소프트웨어를 수입해
용산에 납품을 해서 약 2천만 원으로 다른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터와 고휘도 스크린이라는 영상장비사업인데..수원지사권을 따서
시작하였다..
그 당시 시장성이 크다고 생각했지만...결과는 참담했다...
6개월간 두 개 팔았다... 800여 만 원 남을 당시 더 이상 가다가는 남은
돈도 다 날리겠구나 생각하고..폐업을 하고..의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제작하여 판매해보자 라고 생각했고 800만원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대출 신청을 하게 되었으나 그 당시 유행했던 사기에 걸려
통장에 1400원 남고 다 날아갔다.
일주일간 빈 사무실에서 라면으로 버티다 죽을 결심을 하고 드라마에서
자살할 때 많이 가는 다리위로 갔다...
약 두 시간을 고민하다...결국 죽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반겨주시는 어머니.....
정말 그때 많이도 울었는데, 한 달간 경찰서 들락날락 거리며 조사받고...
잡으면 조금이라도 찾겠지, 생각했지만 결국 한 푼도 못 찾고 고생만
했다.
이때가 2005년 11월, 사기는 정확히 2005년 10월 5일 오후 6~8시 사이...
그 일이 있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였으나 사업에 꿈을 버리지 못하고...
4달 만에 사표 쓰고 의류사업에 다시 뛰어들었으나
동업자가 회사 돈을 자기 마음대로 쓰는 바람에 또 다시 실패의 쓴맛을
겪어야만 했다.
3개월 정도 백수로 살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다시 시작해보자 마음먹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하던 도중 용산미군부대에서 테디베어 작가협회 회장을 만나 브랜드
런칭 준비를 시작하였다..
상표를 만들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의류
디자인을 하여 생산에 들어가고 부산 탑마트 45곳과 서울 오프라인매장
40곳에 납품하기로 얘기가 끝나는 무렵 (주)테디 베어 라는 회사에서
출시하면 소송 걸겠다는 말이 나와 계약한 협회에 문의해봤더니
이제 와서 테디베어 글씨가 들어가게 되면 안 된다고 한다....
\생산이 중단되고 탑마트와 오프라인매장에서 언제 출시하냐고 재촉하고...며칠 고민 끝에 모든 작업을 취소하고 모든 준비에 들어간 비용 약
3500만원의 돈을 손해 보게 되었다....
이제 난 뭘 해야 하나? 달랑 남은 건 이태원 매장과 외국 브랜드 국내
상표권 5개가 전부다.
통장엔 잔고가 0원, 매장에서 옷을 팔고 있으나 정말 안 된다.
뇌가 굳었는지. 더 이상 생각도 나질 않는다.
내가 조금만 정말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했으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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