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떠나가는 김삿갓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9. 07:39

 

 

방랑시인 김삿갓ㅣ명국환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뜬 고개너~머
가는객이 누구냐
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한잔에 시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거리 저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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