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참는 연습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8. 07:55
 

참는 연습
 
 

한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를 하여 새로 관직을 맡게 되었다.

그가 임지로 떠나는 날,

여러 친구들이 배웅을 하며 장도를 빌었다.

그 중 먼저 관직에 몸담고 있던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여보게, 관직에서 일하려면 무엇보다도 참고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네."
 
 
 

그는 친구의 충고에 깊은 우정을 느끼며 명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도 친구는 마음이 놓이질 않았는지

"무엇이든 잘 참아야 한다네."라며 다시 말했다.

한참 있다가 친구는 그에게 다시 같은 당부를 했다.
 
 
 

"몇 번이라도 참아야 한다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가 전송객들과 인사를 마쳐갈 때,

친구는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그는,
 
 
 

"이봐, 자네가 날 놀리는 건가?
 
참으로, 참으라 도대체 몇 번씩이나 같은 말을 하는가?"라며
 
화를 냈다.
 
 
 

이렇게 되자 친구는 한탄을 하듯 말했다.
 
 
 

"인내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았을 거네.

고작 네 번 말했을 뿐인데, 자네는 그걸 못 참고 화를 냈다네……."
 

 

 

(가톨릭 인터넷 노병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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