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한국의 학력위조 파문, 중국을 낯뜨겁게 한다?

주님의 착한 종 2007. 9. 6. 15:18

 

한국의 학력위조 파문, 중국을 낯뜨겁게 한다?

출처 : 중국무역카페,  글쓴이:천년사랑2

 

중국에서 학력위조 파문이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중국 동방망은 "한국의 학력위조 파문은 우리의 낯을 뜨겁게 한다"

평론을 게재했다.

 

"한국에서는 수십 명의 유명인사의 학력위조로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지만 만약 중국에서 거짓학력을 문제 삼는다면 수십만 명이

적발되는 놀랄만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이 평론의 요지다.

 

연조도시보(燕趙都市報)

"한국처럼 관리들의 허위학력을 철저히 조사하자"는 시평을 싣기도 했다.

 

이 시평은 "가짜 학력이 넘쳐나는 것은 사회기본 정의를 해치고 대학의

학술풍토를 어지럽히고 국가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공직사회에 조작과 가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면서

"중국도 한국처럼 허위학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1990년대 이후 공무원들에 대해 더 높은 학력을 요구하기

시작해 고급공무원의 경우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를 우선

선발하고 일반 공무원도 최소한 전문대 이상의 학력 소지자를 우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졸업장을 따기 위해 갖은 방법이

동원돼 일부 간부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학교에 등록한 뒤 비서가 출석은

물론 논문까지 쓰도록 했고 일부는 학교에 돈을 주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고 일부는 아예 가짜 졸업장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한 지방도시에는 가짜 학위증을 판매하는 회사가 버젓이

운영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학력 위조자는 몇 년전 부패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장시(江西)성 전 부성장 후창칭(胡長靑)이다.

그는 베이징대 부근에서 가짜 법학학사 학위를 산 뒤 베이징대 졸업생

행세를 하고 심지어 법학과 교수를 역임했다고 속이고 다녔다.

그런데 베이징 대학은 그가 쟝시성 고위간부일 때는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다가 그가 부패혐의로 적발된 뒤에서야 그의 학력이

가짜라는 사실을 밝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 교육부 당국자는 전국적으로 50만 명에서 60만 명 정도가 전문대

이상 허위로 학력을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국인구조사 결과 전문대 이상 학력을 신고한 사람의 수가

실제 졸업생 총 수보다 최소한 50만 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지난 2004 10월 중국공산당 조직부 등 4개 부서의 위원회가 2년간에

걸쳐 67만 명에 이르는 처장급 이상 간부를 조사한 결과 40명중 한 명

꼴로 졸업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전 광동성의 대졸자 취업지도센터에서 한 지방도시에 보내온

15명의 간부의 졸업장을 조사한 결과 7명이 가짜 졸업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지방도시 은행이 고위간부를 선발하기 위해 36명의 중간간부에

대해 졸업장을 조사한 결과 6명만이 진짜 졸업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