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8월

긴긴 8월..

역시나 홈쇼핑의 8월은 길다..

 

8월을 성수기로 생각하는 사업들도 나름대로 외적 변수들 때문에

올 8월이 어렵겠지만 전통적으로 8월을 비수기로 생각하는 사업자들은

8월이 더욱 길게만 느껴진다.

물론 8월이 어렵다는 것을 나름 예상하고 미리 계획했지만..
항상 올해의 8월이 가장 어렵다..
내년 8월에도 그럴 것이고 내후년 8월에도 그럴 것이다.. ^^

 

올 8월이 더욱 길게 느껴지는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로, 기후 변화의 요인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은 점점 길어질 것이고 한국은 점점 아열대화

되어 간다. 게릴라성 폭우와 태풍, 비온 뒤의 습한 열대야, 오늘(8/20)과

같은 폭염..
아직도 뜨거운 여름 같은 계절적 요인과 8월말이니 이제 곧 가을이 올

거란 심리적 요인의 부조화가 여름용 제품에도 가을용 제품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도록 만드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해지지는 않으리..

8월말에 잘 팔 수 있는 니치 상품이 필요해.. T.T

 

둘째로, 사회/경제적 요인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대출 금리의 인상, 주식 시장의 폭락, 부동산 시장의 불안, 아프간 사태,

대선을 앞둔 불안함 등..
어느 것 하나 소비 심리를 북돋워주지 못한다..
(나만 해도 내 용돈 가계부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는.. ^^)
하지만 항상 나쁠 때만 있지는 않은 법.. 반드시 좋아질 때가 있겠지..

 

아무튼.. 누가 뭐래도..
이 지긋지긋한 8월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덧붙임 :

내년에는 8월말 전용 상품을 꼭 하나 미리 챙겨두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