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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그만둔 사람의 쇼핑몰 창업일기 (4)

주님의 착한 종 2007. 8. 24. 11:17

쇼핑몰을 그만둔 사람의 쇼핑몰 창업일기 (4)

 

쇼핑몰 홍보 - 노가다 광고(2)

출처 : 내가게 쇼핑몰 카페,   글쓴이: 조용민님.

 

네이버 지식in 홍보와 함께 주력했던 또 하나의 노가다 광고는 게시판 광고이다.

네이버 지식in 의 경우 하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꾸준히 들어오는

반면에, 게시판 광고는 '아이디어'가 있을때 진행을 하여 그 효과가 지식in에

비해 단기적이지만 한번씩 터트릴(?) 때마다 많은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다.

 

우선 게시판 광고로 가장 많이 공략했던 곳은 다음 카페.

카페의 경우 일정한 틀이 있어 대부분이 게시판으로만 이루어졌음에도

회원수가 많은 곳은 몇십.몇백만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카페의 경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등업'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카페는 회원가입을 하면 '글 읽기' 가 가능하고,

정회원으로 등업이 되면 '글 쓰기' 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각 카페마다 정해놓은 '까다로운 등업 방식' 을 지켜야

했다.

이렇게 해서 홍보를 위해 정회원 이상으로 등록되 있는 카페만 100군데

정도이다.

 

하지만 게시판 광고라 해서, 또 글을 올릴수 있게 되었다 해서 카페에 마구

홍보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럴 경우 홍보 효과는 커녕 카페 회원들로부터

욕만 먹고, 강퇴를 당하기도 한다.

게시판 광고를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직접 홍보와 간접 홍보로 나눌 수가

있는데, 직접 홍보란 광고를 할 수 있는 게시판에 직접적으로 쇼핑몰을 광고

하는 것이다.

직접광고의 장점은 아무 제약 없이 홍보를 할 수 있고 욕먹을 걱정 또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지만 광고게시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드물고 게시글의 조회수 또한

매우 적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직접광고보다는 간접광고에 주력을 하였다.

간접광고란 어느 특정 주제의 카페나 게시판에 그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

하면서 동시에 간접적으로 쇼핑몰 URL을 넣는 등의 자료제공 + 은근히

홍보하는 방식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네티즌으로 부터 홍보를 한다는 느낌이 최대한 들지 않게

하여, 글이 짤리지 않고 욕 먹지 않으면서 홍보 효과를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앞에서 말한 '아이디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엽기상품 쇼핑몰' 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이러한 방식의 게시판

광고가 더 유리하였던 것 같기도 하다.

그 당시 유행했었던 컨텐츠는 엽기사진, 엽기동영상, 유머 등의 엽기자료들.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공략하기 위해 트랜드에 따라 엽기

자료를 만들어 홍보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러한 자료를 만들만한 여력이나 기술 등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에 내 쇼핑몰 주소를 거는 것은 저작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 상품들을 직접 이용하기로 했다.

 

엽기상품 자체가 엽기가 될 수 있고, 동시에 직접적인 상품 홍보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반응이 좋고 더 엽기적인 상품 이미지들을 한 곳에 모으고 배경으로

쇼핑몰 URL 을 넣어 이곳저곳에 뿌리기 시작했다.

 

 

물론 더 큰 홍보효과를 위해 사전에 등업해 놓은 회원수가 많은 카페 등을

위주로 홍보를 하였다.

게시물의 평균 조회수는 적게는 몇백건에서 몇천건.. 신고를 당하거나 강퇴는

물론 욕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좋은 반응들로 댓글이 올라온 것이었다.

 

  

이런 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관련 있는 게시판에 주제에 맞게 컨텐츠를

제공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간접홍보임을 눈치 챈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재밌었기 때문에 애교로

넘어가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시글을 올릴때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제목, 내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제목은 일단 게시글의 조회수가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눈길을 끌만한

내용으로 제목을 정하고, 내용에는 홍보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쇼핑몰로의 접속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예를들어, 사진만 딸랑 하나 올리는 것 보다 "이런 물건들을 파는데도 있네요;;;"

등의 문구를 주면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처음엔 이런 사진으로만 홍보를 시작하였지만 점점 나름대로의 홍보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후에는, 상품이 엽기적으로 작동하는 '실제 작동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뿌리기도 하였고 내가 판매하던 상품 중 약간 엽기에서 벗어난 상품도 몇 개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을 마켓팅툴로 이용하여 홍보를 하기도 했다.

 

예를들면 '차량용 플라즈마' 는 '차'를 주제로 한 카페에..

'미니 미싱기' 는 '자취' 나 '애견'을 주제로 한 카페에 홍보를 하는 등이다..

 

또, 어느 상품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연결하여 보드게임방, 피씨방, 식당,

호프집 등의 사장님을 공략하기도 했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이기에 간접홍보에 대한 회원들의

거부감이 없었다.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면 홍보의 범위는 무긍무진 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식의 전략으로 게시판 홍보를 하여 홍보비 0원으로

일일 방문객 평균 300에서 많게는 1000명 까지도 유도할 수 있었다.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쇼핑몰에 있어 이 수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며, 특히 조그만 샵의 운영자인 나에게 있어 이정도의 방문객은

매우 크고 소중한 수치였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야 할 점은 간접 홍보 한 게시물의 조회수가 많더라도
그로 인한 방문객은 매우 적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아이템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게시글의 조횟수 대비 방문객

유도율은 다소 적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가다 광고' 라는 용어가 생긴 것 같다.

 

엽기상품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유리할 수 도 있었겠지만, 다른 아이템의

경우도 생각 해보면 홍보 범위가 넓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류'의 경우 '코디정보' 등으로 홍보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것이다.

 

또 홍보를 하기 이전에 공략 할 커뮤니티를 일반 회원 입장에서 모니터링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할 수 있고 커뮤니티 사용자의 특성이나

행위 패턴 등을 알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