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환갑에 빙수업 뛰어든 변이창씨
과일빙수 프랜차이즈 업체인 '아이스베리' 변이창(사진) 대표의 이는
늘 시리다. 틈이 날 때마다 아이스크림과 빙수를 먹기 때문이다.
소문난 빙수집이나 유명 아이스크림 집은 다 찾아갔고, 지금도 길을 가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면 꼭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변 대표는 "이 모든 게 나이 환갑에 빙수 사업을 시작한 잘못"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변 대표는 원래 '카드랜드'란 카드인쇄 업체의 대표이사다.
카드랜드를 창업 20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의 알짜배기 회사로 일궈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생소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투자도 할 겸 해서 아이스베리 가맹점을 운영해오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본사의 상표권을 인수한 것이다.
처음엔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 미국 유학을 다녀온 두 아들을 투입하는 등 아이스베리 사업에
매달렸다. 직영점 숫자도 늘렸다.
직영점(12개)이 가맹점(9개)보다 더 많다.
매장 당 7000만원 이상을 들여 인테리어도 새 단장했다.
개인소유 건물 3채를 팔아 재원을 마련했다.
직영점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가맹점을 늘려야 돈을 번다'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통념과는 거꾸로 갔다.
변 대표는 "외식업은 골치는 아프지만 재밌는 사업이다.
특히 손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모든 고민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소호·창업 > 창업실패,성공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사장님으로 (0) | 2007.07.18 |
---|---|
'뜨는 직업' 이렇게 준비하세요 (0) | 2007.07.13 |
공무원 접고 국밥으로 재기 박수근씨 (0) | 2007.07.13 |
꼭 읽어야 할 글.- 크게 생각해야 크게 이룬다 (0) | 2007.07.13 |
명퇴, 그날 이후… 인생 2막은 참 막막했소" (0) | 200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