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헤어미용토탈 컨설턴트 `부라오메이뎬(不老美店)` 여상희 사장

"확실한 아이템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성공 전략" 

 

지난 5월 말 다롄의 한 호텔 대강당.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있는 300여 명의 중국인 헤어 관련 사업가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인 여성 기업인 한 명이 강단에 올랐다. 그녀는 2시간 동안 자신의 창업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중국에서의 사업성공이요? 확실한 사업아이템을 갖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단호하고 자신감에 찬 어조로 중국에서의 창업과 성공 전략을 설명한 이 여성 기업인은 중국 최대의 기업형 미용실 체인 '부라오메이뎬(不老美店) 뷰티컨설턴드'의 여상희(39) 사장. 

그녀의 설명회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이 쏟아졌다. "중국 내에 헤어샵이 많은데 어떤 차별화가 있죠?" "프랜차이즈 가입하고 나면 본사에서는 지원해주는 게 별로 없던데, 돈만 내고 손해 보는 건 아닌가요?"

끝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여상희 사장은 "부라오메이뎬(不老美店)는 본사에서 인테리어, 헤어스타일 제안, 헤어관련 제품, 유니폼, 직원교육 등 모든 것을 메뉴얼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합니다. 한마디로 성공이 보장된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라오메이뎬 뷰티컨설팅은 현재 중국 전역에 112개 지점, 다롄에만 20개 직영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인 헤어 전문업체인 웰라, 로레알도 중국 내에는 전문매장이 없을 정도로 매장관리가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녀의 성공은 신화에 가깝다.

최근에는 부라오메이화장품유한공사를 설립, 헤어 관련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 300여 가지를 중국 다롄 현지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3개월마다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발표해 중국 헤어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한국 미용업체들이 대개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있지만, 부라오메이는 자체 생산한 브랜드 제품과 체계적인 메뉴얼을 제공하고 철저한 헤어디자이너 관리로 중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헤어미용 토탈기업이다.

여 사장은 "부라오메이뎬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어느 매장을 방문하든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직영점이든 가맹점이든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매장의 매장 관리 매뉴얼과 헤어 제품, 고객 서비스를 통일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잘나가던 잡지사 기자 생활을 접고 새로운 길을 찾아 중국 유학길에 오른 것은 6년 전. 유학생활을 하던 중 당시 한국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던 남자들을 위한 헤어샵 '블루클럽'으로 중국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국 상황에 맞춰 변형한 '블루클럽'은 다롄에서 1호점을 열었다.

'미용실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깬 '블루클럽'은 순식간에 큰 인기를 모았다. 신선한 아이템, 한국인 특유의 친절함과 부지런함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중국에서의 블루클럽 성공은 KBS 성공시대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여상희 사장은 블루클럽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중국 시장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부라오메이뎬'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다국적 기업들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세계적인 상품들이 즐비한 중국시장 그리고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 사장은 '부라오메이뎬' 본사를 다롄에 두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 헤어디자이너와 스타일이 유행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에만 안주하면 큰 성공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헤어스타일 등을 이해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앞서 나가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사업 성공을 위해 초기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인의 헤어스타일을 연구해 파마와 염색보다는 헤어커트를 중요시하는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헤어샵 운영 방향과 헤어 스타일을 제시하였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여 기능성 화장품 제품인 '더 내츄럴 뷰', 전문가용 헤어 제품인 '뷰티룩', 미용사들을 위한 잡지'뷰티헤어룩'을 만들고 중국 내에 공장을 세워 스킨케어 기능성 화장품, 펌 제품, 헤어케어 제품 등을 생산, 공급, 유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직원 교육을 위해 미용산업교육원을 세워 체계적이고 꾸준한 헤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 사장은 중국 내 가맹점 1,000점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중국 각 지역 지사장을 모집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여상희 사장의 사업 성공은 확실한 사업아이템과 체계적인 시스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바로 시장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그녀의 적극적인 사업마인드가 오늘날의 성공을 이끌어 냈을 것이다

출처 : 머니조아

글쓴이 : 천년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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