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지 않으면 불안하고 허전”
대체 왜 그랬을까? 재산이 10억 원이 넘고 한 해에 세금만 1천만 원이 넘게 납부하는 중국의 여(女)사장이 가난한 농가의 닭과 오리를 훔치다가 체포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베이양신(北陽新)현의 이름난 부호인 난스이(南思儀)씨는 직원 60~70명을 거느리는 중견기업의 총경리. 그녀의 자산은 중국인민폐 1천만원 정도로 추정되며 한 해 100만元의 세금을 납부하는 모범 납세자다. 그런데 그녀는 밤마다 고급승용차를 끌고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농가의 가축을 훔치는 것으로 지역에 악명이 높았다.
그녀가 가축을 훔치려고 돌아다니며 소비한 자동차의 기름값이 가축을 정상적으로 구입하는 가격보다 많았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 밝혀져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훔쳐온 닭과 오리가 너무 많아 나중에는 농가에서 150여장의 벽돌을 훔치고, 그것으로 사육장을 만들어 관리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했다.
그녀가 이런 괴이한 도벽(盜癖)에 빠진 것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의 상인이 그녀의 회사를 찾아왔을 때 닭으로 만든 요리를 대접했는데 맛있다고 칭찬하자 직원에게 암탉 두 마리를 더 사오도록 지시했던 것. 그런데 직원이 “구입해온 것이 아니라 훔쳐온 것”이라고 실토하자 책망하기는커녕 “어떻게 훔치는지 나도 한번 구경하고 싶다”며 따라나선 것이 괴도(怪盜)의 길에 들어선 첫걸음이 되었다.
그 후로 난스이 씨는 15차례에 걸려 4,600元 어치의 닭과 오리를 훔치다가 최근 농민들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법정에서 그녀는 “훔치는 행위가 아주 재미있고 스릴이 넘쳐서 며칠동안 훔치지 않으면 마음이 왠지 불안하고 허전해져 계속 반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난스이 씨는 현재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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