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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의 샤넬을 꿈꾸는 스무살 의류 사업가

주님의 착한 종 2007. 4. 17. 11:13
립합(liphop) 김예진 대표

이제 꽃다운 나이 스무살.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나이에 이미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업가. 지난해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 억대 사업가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많은 이들의 입에 회자됐던 립합(liohop)의 김예진 대표.

방송 출연 이후 루머성 비난에 정신적 충격까지 경험했던 김대표는 스무살 꼬리표를 떼고 풋내기 사업가의 껍데기도 벗어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에서 립합(liphop)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는 의류 사업가로 변모하고 있는 것. 젊음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누구도 갖지 못한 강력한 무기를 가진 김예진 대표는 이제 립합(liphop)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디자이너로서,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펼쳐 보일 태세다.

보통 결과만을 보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성공에 ‘단지 운이 좋았다’는 꼬리표를 붙여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김대표의 성공을 단지 운이라고 하기엔 성공 요소가 많다. 우선 김대표는 옷을 좋아하고 남을 꾸미길 좋아한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많은 회원들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었다.

“옷이 좋아서, 너무 예쁜 옷을 갖고 싶어서.”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김예진 대표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 이유다. 옷을 너무 좋아해서, 예쁜 옷은 꼭 사고 싶어서, 안 입는 옷들을 친구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이때가 고등학교 1학년. 옷을 팔아서 새 옷을 사고, 집에 있던 다른 물건도 옥션 같은 인터넷 시장에서 판매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옥션에서 선글라스 중개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고 학교 선생님이 “이쪽으로 쭉 해봐라”는 충고를 해줬다. 김대표는 “남들처럼 취업해서는 돈을 벌기 힘들고 이왕이면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그 해(2003년) 9월 20일 사업자등록을 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대표의 첫 달 매출은 300만원. 인터넷 쇼핑몰 초보 사업가 치곤 나름대로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이미 1만 명이 넘는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있었기에 사업 개시와 함께 이들 회원들에게 립합(liphop)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성과 감각으로 오뚜기처럼 일어서

그러나 의외로 시련이 빨리 찾아왔다. 사업 개시 다음달에 1개에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신발을 공급하겠다는 업체가 접촉해왔고 여러모로 판단했을 때 이윤이 많겠다는 생각에 덥석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물건을 공급하겠다는 업체가 두 달이 넘도록 제품을 주지 않아 결국 고객에게 전부 환불해줬다. 이로 인해 고객과의 신뢰가 깨지며 하루 한 건의 주문도 어려운 시간이 지속됐다. 6개월 동안 2000만원 가량의 빚까지 지게 됐다.

그냥 앉아서 망할 수 없다는 생각에 김대표는 예전에 주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펜을 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시간만 나면 편지를 써 하루 60통까지 쓴 적도 있다. 조금 친해지면 핸드폰 줄 등을 만들어 보내는 등 고객과 밀착하려는 노력들을 지속했다.

이런 노력들과 함께 포탈사이트와 커뮤니티와 개인 미니홈페이지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2004년 9월부터 월간 1000만원까지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이 때문에 불가능했던 카드결제가 2005년 3월에 가능해지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꾸준한 매출 덕에 억대 수입을 벌게 된 김대표는 우연히 모 방송사 진실 찾기 프로그램에 친구와 함께 갔다가 사이트 홍보차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방송 출연 이후 생각 외로 높은 반응에 기뻐했지만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고객의 주문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3~4일 정도부터 음해성 글들이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했고 사무실로도 비아냥거리는 손님들의 전화가 끊임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결국 9월 들어 보름 정도 사이트를 폐쇄하기까지 했다. 잠시 문을 열었다가도 이내 닫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었다. 10월에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새 직원들도 채용하고 다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갔다. 고객 충성도가 높고 사이트도 많이 홍보되면서 방송 이전보다 매출이 더 늘어났고 사람들의 반응에도 덜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김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의류 브랜드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대홈쇼핑과 함께 립합(liphop) 브랜드의 의류를 판매하기로 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섣불리 시작하진 않지만 립합 브랜드를 체인화해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올해에는 대학 입학도 계획하고 있다. 김대표는 립합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한다. 보통 결과만을 보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성공에 ‘단지 운이 좋았다’는 꼬리표를 붙여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김대표의 성공을 단지 운이라고 하기엔 성공 요소가 많다. 우선 김대표는 옷을 좋아하고 남을 꾸미길 좋아한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많은 회원들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었다.

또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정면 돌파했다. 게다가 김대표는 자신의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샤넬’을 너무 좋아한다는 김대표. 한국의 샤넬로 성장하고 싶은 김대표의 전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출처 : 창업의모든것 ▶투잡 부업 쇼핑몰
글쓴이 : 아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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