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창업실패,성공담

성공 창업의 첫걸음은

주님의 착한 종 2007. 4. 3. 14:53

 

창업을 원하면서도 막상 시작하자면 어렵다.

우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의욕은 높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
이에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창업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보는

알기 쉬운 창업 이야기를 신설했다.

소상공인센터 소속 전문 상담사들이 단계별 창업 과정과

다양한 성공·실패 사례 등을 소개한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으면서도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창업이다.

치열한 창업 전선은 결코 대충대충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공 창업의 첫걸음은 바로 창업 마인드와 업종 선택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그것은 성공 창업을 위해 예비 창업자들이 결코 빠뜨려서는

안될 중요한 기초공사이다.

창업 마인드 갖추기의 첫 번째는 철저하게 장사꾼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잘 나가던 과거의 생각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철저한 장사꾼이

되려는 의지를 가지면 성공의 문 앞에 설 수 있다.

예전에 대기업 임원의 지위를 누리던 자신의 모습에 미련을 갖거나

지나치게 집착해 앞으로 해야 할 사업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런 마인드가 갖추어지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바로 적성에 맞는 업종 선택이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몸에 맞지 않으면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빨리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부산 구포동에서 생고기 전문점을 개업한지 1년이 채 안 되는 K씨 부부.

지난해 말까지 식육점을 10년간 운영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음식업 운영은 처음이지만 구포 도매시장에서의 성실한 거래와 육류

납품업체, 육질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K씨에게

자산이 되었다.

50평 규모의 점포에 전체 투자비용은 1억 원.

6개월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전문 컨설팅기관을 통해 상권 및

입지·사업타당성 분석, 갈비집 주방보조로 2개월의 트레이닝을 가졌다.

효율적인 종업원 관리를 위한 매뉴얼도 작성했다.

지금은 하루 매출액이 120만~150만 원 선으로 K씨 부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K씨 부부의 성공요인은 식육점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업종 변경을 결심하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유연성이

가미된 업종 선택에 있었다.

내성적 스타일의 L씨.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의 실직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그는 평소

맛깔스러운 김치 맛으로 소문이 난 시어머니의 음식솜씨를 믿고

숙성김치 요리전문점을 해운대에서 열었다.

30평 남짓한 규모의 점포에 1억3000만 원을 투자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김치박람회와 김치연구소를 방문했고,

손맛이 깊었던 시어머니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아서 메뉴를 정했다.

개업 초기에는 하루 평균 50만~60만 원 정도의 매출이 유지되었으나

오픈 3개월 만에 시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L씨는 혼자서 사업을

이끌어 나갔다.

시어머니가 빠진 주방에서 나온 음식 맛은 예전 같지 않았고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 결국 점포를 정리했다.

L씨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숙성김치 전문점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경험 부족이었다. 또 요리점은 점주의 노력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데,

김치도 제대로 담그지 못하는 L씨가 독특한 맛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외향적인 성향을 요구하는 업종의 특성상

내향적인 그와는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L씨 사례는 창업 마인드 구축과 자신의 능력, 적성에 맞는

창업이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의 : 부산울산중소기업청 경영지원과 김영주(
yz1004@smba.go.kr)

051-601-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