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창업실패,성공담

경쟁점 예측에 실패한 경우

주님의 착한 종 2007. 3. 30. 17:27

경쟁점 예측에 실패한 경우

 

http://blog.naver.com/pressmansys/80026445825


최근 50대 퇴직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가

미니슈퍼이다. 미니슈퍼는 운영에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적고 주로 판매되는 품목이 1차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 위주의

2차 공산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판매업종에 비해서 재고부담이

적은 것 또한 창업자들에게는 매력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미니슈퍼는 주위에 할인점이나 주택가의 중대형급 슈퍼,

그리고 비슷한 규모의 미니슈퍼, 편의점들과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준비를 하면서 점포물색을 할 때 반드시 이런 경쟁점의

유무와 향후 입점 가능성 나아가 경쟁점이 들어섰을 때 자신이 입점할

점포와 입지 경쟁력은 어느 것이 더 좋을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섣불리 점포계약을 했을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런 사례 중 하나가 몇해 전 성북구에서 470세대 아파트상가에 위치한

15평형 미니슈퍼를 4억3천만 원에 매입한 N씨(56세)로서 이 점포를

매입하게 된 것은 퇴직 후 노년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 임대보다는

부담은 컸지만 매입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 점포를 매입할 시기, 주변 여건은 상가가 위치한 아파트 세대 수는

470세대에 불과했지만 길 건너 맞은편에 950여세대의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단지 내 상가가 없다는 점과, 주변 주택지 600여 세대

주민들을 합치면 2000여세대가 독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포로서

다른 어떤 곳보다 입지가 양호하다는 판단을 하고 서둘러 계약을 했다.

그러나, 점포를 매입한지 1년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하루 매출이

인수 초기 일 매출 150만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오던 것이 하루

30만원 올리기도 힘든 날이 연속되자 장사 의욕을 잃어 버렸다.

N씨가 이렇게 된 것은 점포를 인수하던 시점에 아파트 출입구 앞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에 4층 단독상가를 건축하고 있던 것을

무심코 넘긴 것이 가장 큰 화근 이었다.
N씨가 점포를 인수한 후 이 건물은 2개월 있다가 완공이 되고

곧바로 1층 상가에 50여 평이 되는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다.

또한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너편 950여세대의 아파트단지도

입주 후 구청 측과 상가 허가가 나지 않아서 문을 열지 못했던 것이

해결이 되자 곧바로 상가건물에 단지 내 슈퍼가 입주하여 장사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되자 N씨의 슈퍼는 입점 초기 2000여세대의 독점 슈퍼였지만

2년여가 지난 현재는 470여 세대 아파트의 소규모 슈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실재 N씨의 사례에서 보듯이 창업을 하기 위해서 점포를 인수할 때

처음에는 이렇듯 대규모 세대 고정고객이 이용하는 점포이지만

경쟁점의 출현으로 하루아침에 3류 점포로 전락하게 된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이렇듯 창업을 위해서 점포를 인수할 때 현재의 경쟁점에 대한 조사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능성도 예측을 해야만 낭패를 보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