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찻집 창업 실패기 04 – 결국 영업 포기
메뉴를 추가해 봤지만···
가게를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느 손님으로부터 ‘대나무 통밥’을 곁들어 보라는 제의를 받았다.
경남 하동군 청엄면에 소재한 청학동에 가서 대나무통밥 만드는 법을
배웠다. 대나무는 하동군 청암면에 거주하고 있는 서씨로부터 조달
받기로 하고 우선 대나무 통 550개를 개당 900원에 주문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었다.
대나무 통의 크기가 각각 달라 상품성에 만족을 주지 못했고,
손님들의 입맛 또한 가지각색이라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영업 포기를 결정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동안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에
막내 아이가 모기에 물려 뇌수막염 증세로 입원했다.
20여 일 만에 퇴원하는 등 우리 집은 어디 한 곳도 성한 곳이 없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남편에게 집을 팔아 빚을 정리하자고 했다.
집을 판 돈으로 남편이 건설업 사업을 할 때 빚진 4,000만원과 일수
돈 500만원, 가게를 운영하면서 빚진 카드대금 2000여 만원을 갚았으나
3,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은 상태였다.
2001년 12월 31일, 가게 문을 마지막으로 내리고
돌아서는 발걸음 뒤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출처 : 매일경제 <月刊<창업&프랜차이즈> www.biz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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