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주님 때문에

주님의 착한 종 2007. 3. 16. 14:07
 

                     주님 때문에

    하루 하루 터무니없는 숱한 욕망, 위태로운 삶의 곡예에서,

    내가 오늘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한량없는 당신 은총이 있기 때문입니다.

 

    죄 속에 죄를 낳고, 거듭거듭 넘어지며,

    자업자득 쌓아온 절망의 올무에서 생존마저 유린당한 채,

    규범을 잃고 말소할 수 없는, 비참한 고통, 죽음일지라도

    저버리지 않고 구원에로 이끄시는

    당신 성령 보호해 주심 때문입니다.


    시작도 끝도 없으시며, 천 년이 하루 같이

    이제로부터 영원히 현존하시는 당신 안에

    속절없이 덧없는 인생, 일회용 휴지 같은 무상함을 키우며,

    좌절과 절망에 기진한 이승살이 일지라도,

    영원은 싹 틔우는 당신 안에

    푸른 희망 솟구치는 내일,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숨쉬고 존재하는 누리에 잇는 모든 것,

    참으로 찬양해야 할 세상의 모든 것이

    소리 소리 심장 뜨거운 사랑의 울림으로

    기쁘사 참된 평화의 주 그 은덕 기리며,

    감사와 찬미로 내 뜻 아닌 당신 뜻대로,

    내 삶 아닌 당신 삶으로

     한 생애 온전한 봉헌이 되고저 함은

     당신은 내 생명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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