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열일곱 번째 이야기.
요즈음 한참 불경기 속의 한국이라지만
그래도 불붙어 나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힐링슈즈입니다.
여튼, 알게 모르게 힐링슈즈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한국 한국으로 밀려 나가는데...
한국에선 주문이 밀려 있고, 공장은 밤낮없이 돌려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 생산업체는 배짱입니다,
"이거 만들어 놓은 거 가져가 해라..""
"울리 솰람이 지금 만들고 있는 거 가져가 해라.."
"이제 납기일이 1주일에서 보름으로 따블해 한다"
이런 배짱은 즉시 무역인들의 애간장을 타게 만듭니다..
즉, 한국에서는 납기일을 언제까지라고 분명 정하여 놓고 계약까지
하였건만, 중국의 현지의 사정은 늘 이렇게 변화합니다
하여서..
혹시라도..힐링슈즈를 한국으로 수입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마치, 몇 해 전 AB Slider 의 모습이 보여서 그럽니다.
손을 떼는 것이 상책입니다.
한국으로 밀려 나갈 만큼은 이미 밀려 나가 있으며
조만간 한국시장에서의 가격 폭락이 눈에 분명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상인들은..
제살 뜯어먹는 꼬시라기의 형국이 되어집니다.
마구 만들어 불량 나면 한국인 가져 가지도 않을 것이고
또 다시 중국 바닥에선 이러한 소문이 나돌겠지요
"한국사람들 주문 막 해놓고 정작 만들어 놓으면 안 가져간다"
바보들..
진작 만들면서, 납기 지키고, 품질 지키면 왜 안 가져갈까요..
엉터리 만들고, 납기 안 지키니 다른 곳으로 돌릴 수 밖에..
물건 없어 못 파는 실정에 어느 정도만 지켜지면 될 터인데...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한국업체 한군데만이 아니라
이곳 저곳 모두에게 공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은 한국 시장에서의 덤핑 사태가 일어 나게 되면
가장 큰 피해는 수입상이며 그에 버금가는 피해는 공장들인데..
아직도 이우 인근의 공장엘 가보면 예전의 AB슬라이더가
산더미처럼 쌓인 곳 많습니다.
복장 터지는 공장.. 답답한 공장들..
동네북
~ 골목대장 (해달별) 생각에 리플은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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