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땀 흘리기

오감만족 마케팅

주님의 착한 종 2006. 12. 29. 15:39

                         오감만족 마케팅

 

연애와 작업에도 정석이 있고, 싸움에도 기술이 있듯이,

장사로 대박을 일군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

바로 '남들이 가위를 낼 때 바위를 내고, 바위를 낼 때 보를 내는

청개구리 발상' 이 그것이다.

때론 남들과 다른 신선한 역발상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대박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미용실은, 미용실이 머리만 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개성 넘치는 서비스를 제공해 승승

장구하고 있다.

일명, '떡볶이를 먹으며 머리를 할 수 있는 미용실'로 입 소문이 난

이곳은, 미용실 내부에 바가 마련되어 있어 손님들이 직원들의

서빙을 받으며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역발상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손님에게 무료 발 마사지와 두피 마사지는 기본이고, 파마나

염색을 하는 손님에게는 등 마사지, 네일 케어, 손 마사지까지 공짜로

해 준다. 헤어스타일을 바꾸러 온 손님들에게 외모의 변신뿐 아니라,

온몸의 피로를 풀어 주는 웰빙 공간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추첨을 통해 손님들에게 콘서트 티켓과 CD를 선물하는 '타임 서비스'

역시 여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재미이다.

'머리만 하는 미용실' 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멋과 맛, 재미를

함께 제공한 오감만족 서비스야말로 대박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홍익대 앞에 위치한 한 웰빙 카페 역시, 발상 전환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카페 = 차 마시는 곳' 이라는 인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이곳에서는, 매트가 깔린 바닥에서 자유롭게 스트레칭과 요가를 하는

손님들의 풍경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음료를 마시는 것 외에, 요가 체험, 셀프 발 마사지, 뮤직 테라피 등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서비스가 바로

이 카페만의 특화된 경쟁력!

점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정확히 집어낸

것이다.

운동을 다한 뒤에는 '오라(aura) 사진 촬영' 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강윤이 님 | 방송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