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맥을 캐려면 "교육시장"을 두드려라.
13억 중국인구 중에서 초중고 학생은 4억이 넘는다. 소황제라 불리우는 무남독녀, 무녀독녀 자녀들에 대한 중국부모의 교육투자 역시, 사교육 최강국인 한국에 버금갈 정도로 열성적이서 교육시장이 중국에서 가장 큰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2002년 북경시 통계국이 발표했던 1997년-2002년 도시주민 조사자료에 따르면 북경의 1인당 연간 교육비 지출액이 가구당 문화소비 지출총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1위를 기록, 북경사람들이 전국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가장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됐었다.
중국에서 영어학원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신동방(新东方) 어학원이 10여 년만에 나스닥에 상장,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던 젊은 창업자가 돈방석에 앉았다는 중국언론의 기사만 보더라도 중국의 교육시장이 얼마나 급성장하고 있는지 갸늠할 수 있다.
2003년 상하이 도시주민들의 일인당 평균 교육지출은 937위안으로, 1995년 대비 761위안 증가, 23.2% 성장했다. 1995년 총소비지출에서 3%에 불과했던 교육비가 2005년의 8.5%로 증가하였다.
최근 상하이시통계국 도시조사팀의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도시주민 자녀들의 매 학기 1인당 평균 교육비 지출은 초등학생 1,603위안, 중학생 2,402위안, 고등학생 4,447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교육과 과외교육을 모두 중시, 매 학기 학비와 잡비 및 교재비 등을 포함한 교내 교육지출은 834위안이고, 이는 총 교육지출의 52%를 차지한다.
중학교 때는 상급학교 진학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자녀들에게 과외교육을 시킨다. 중학생의 과외교육 지출은 매 학기 595위안으로 이는 초등학생의 4배에 달하고 총 교육지출의 24.8%를 차지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중국은 비의무 교육기간이기 때문에 학비등 학교 교육비용이 증가된다. 고등학생들의 매 학기 학교 교육지출은 일인당 평균 3,121위안으로 총 교육지출의 70.2%를 차지한다.
1997년 중국으로 귀속된 홍콩의 경우, 초중고등학생 과외비는 매년 총 30억홍콩달러에 달해, 홍콩 역시 사교육 황금시장으로 떠 올랐다.
홍콩 통계처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인 가정의 과외비 지출은 5년 동안 25% 늘었다. 2004~2005년 월간 과외비는 약 3억홍콩달러로 연간 10개월간 강의를 듣는 것으로 계산하면 홍콩 초중고등학생의 연간 과외비는 총 30억홍콩달러에 달한다”고 홍콩명보가 보도했다.
중국의 교육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한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과 관련한 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둘째, 과외종류 및 연령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과외종류는 아동 관련 미술·음악·서예 등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외까지 매우 다양하다. 성인교육비 지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셋째, 실직자의 재취업 교육 역시 증가하고 있다. 넷째, 각 연령대별 학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교재와 음반제품 가격이 높다.
[중국신문, 지식뉴스™]
중국은 교육시장이 개방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독자적으로 사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없다. 북경, 상해, 청도 등 한국인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에는 한국인이 설립한 사교육기관이 많은데, 대부분 무허가이거나 허가된 중국교육기관과 계약하여 지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다. 또는 "教育咨询", 즉 "교육컨설팅"이라는 항목으로 회사를 등록하여 실질적인 교육기관을 운영하는데, 이도 사실 불법이다.
대부분 한국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기관을 운영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묵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나름대로 일부분은 합법성을 띠면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합법적으로 교육사업을 하려면 중국회사와 합자하여 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하는데, 향후 문제가 많이 발생해 이를 피하는 경우가 많고, 역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방문교육도 중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북경, 상해, 연변, 청도 등에서 현재 한국학생을 상대로 하는 학습지 교육 역시 불법이라 할 수 있다.
중국교육시장이 개방되지 않아 많은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유명한 교육기관들이 진출하고 있다. 이는 확실히 보이는 금맥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물론 현상태에서도 피해갈 길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교육기관 설립 외에, 인터넷 교육서비스 역시 가능성이 무한하다.
중국무역컨설팅-한국중앙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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