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스크랩] 일본과 중국보따리商의 하루

주님의 착한 종 2006. 12. 21. 16:07


[부산⇔일본, 중국 보따리 무역.]


1.부산항 국제여객부두 입국장  →  일본으로 갈 보따리 무역상
(소주, 라면 등 식료품 상자단위)  (하루평균 250여명 - 1人당 평균 50만원상당)

2.일본으로 반출할 품목( 한 품목 당 10㎏미만 만 통관)
  라면, 인삼, 김, 소주, 의류(중년여성 의류)

3.국내로 되돌아 올 때 반입하는 품목 (1人당 평균 100만원 정도)
  전자제품. 깨. 참기름. 공구 류. 낚시용품.




* 30만원 어치는 무관세

경험 많은 보따리 무역상은 일본을 한차례 왕복하면 배 요금, 식비 등
경비를 제외하고 10만원 정도 이익발생, 한 달에 10여 차례 왕래.

月 수백만 원을 번다.

*초보자는 "하꼬비"부터 시작하여 일을 배우고 이익발생, 품목개발, 거래처
물색한다.

"하꼬비"는 남의 물건을 일본까지 운반하는 일
한 차례 5만∼6만원을 받는다.




부산∼하카다 오가는 보따리 무역상들은 매주 화. 목. 토 오후 7시
부산항 출발 다음날 아침 9시30분 일본 도착, 거래선 (주로 재일 교포)에
짐을 넘긴다.

대금은 다음번 입국때 받거나 3∼4일 후 송금 받는다.

일본 물건 구입은 후쿠오카 시내의 텐신 베스트뎅키 상점이나 니시신
재래시장, 나까슈 야시장 등에서 구입한다.

하카다에서 저녁에 배를 타고 다음날 귀국하면 중간상인 (속칭 나까마)들이
부두에 나와 물건을 사간다. 부산 국제 시장 등에서 쉽게 팔 수도 있다.

"보따리 무역상"중에는 후쿠오카의 한국식당에 고정 거래를 하여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벌이가 된다고 말한다.



[중국현장 베테랑 보따리상 활약]

중국행 페리호에서 만난 베테랑 보따리상 모씨.
새내기 보따리상을 자기 조직에 끌어 들이기 위해
중국항구에서 하선요령, 물건구매요령, 재승선시
주의사항, 통관과정, 물건 넘기기 요령 등을 전수.



[행동수칙 요령]
"동전 한닢도 아껴라." "동작은 잽싸게 하라."
"과욕 부리지 말 것."




[중국현장]

베테랑 보따리상 모씨는 웨이하이항(威海) 부두에서
300m정도 떨어진 모상회를 중국동포와 공동 경영.
항구주변에는 70여개의 상회로 구성.

이 곳은 한국으로 갈 참께, 고춧가루 등을 산지에서
사와 잠시 보관 해두는 창고겸 사무실이다.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항구에 보통 도착시간은 오전11시경.




상회에는 보통 자루 하나에 참께 3kg짜리 비닐봉지
16개(48kg) 고춧가루는 7kg짜리 6개(42kg), 고용된
중국인에 의해 포장 되어진다.

부피는 철재 압축기로 줄여 부대는 돌처럼 딱딱하다.
오후 5시에 다시 인천항으로 귀항할 일행들은 주문한
량만큼 부대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다.

보통은 참께 한자루, 고춧가루 한자루씩 가져간다.
많을땐, 고추100kg, 참께 120kg이상도 가져간다.




다른품목은 한약재(황기, 맥문동)와 생강, 흑쌀, 마늘
잣 한봉지씩도 대형가방에 넣고, 참기름은 직접들고
간다.

포장이 끝나면 소형트럭으로 항구로 실어낸다.
품삯은 1인당 50위안(우리돈 6,800원 정도)




[귀국표 구입]

중국은 표를 당일분만 판매 하기 때문에 현지 단골
상회가 없는 사람은 항구에 도착하기 10시간전 부터
선상에 줄서기 전쟁을 한다.(먼저내려 귀국표
구하기 위해)웃돈을 주어도 암표를 구하기 힘들다.

표를 못구한 사람을 위해 민박집도 생겨다.2~3명
숙박료50~100위안(우리돈 13,000원 정도)

상회는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 표를 구해 놓는 경우
도 있다.(연줄을 통해서)




[인천항 통관]

15시간 항해후 다음날 아침도착 통관을 위해 재포장
한다.실상을 알아보면, 대형가방 밑바닥에 고춧가루
뭉치를 깔고 비닐 포장을 뜯은 알참께를 수북히 덮는다.
(반입량을 적게 보이려고)

대합실에 기다리는 중간상과 휴대폰으로 연락, 그들이
보내온 손수래에 짐을 싣고 얼굴을 알고 지내는 세관원
쪽으로 줄을 선다.

자신들이 예상한 대로 고춧가루 2봉지와 참께 반말정도
유치 당하고 무사히 빠져 나온다.



[국내유통 실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무역은 본래 화교들이
주도, 수교뒤 한국인과 중국동포가 가세 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전제품과 의류가 나가고 이는
아직 화교가 중심이고, 한국인 대부분은 농산물 반입.




[주요무대]

인천항과 가까운 산동성의 웨이하이항(威海), 청도(칭다오),
대련, 단둥등 연해지역.(보따리상에 농산물 공급 상회
350여개), 상해가 밀집, 항구주변이 70~80개의 상점이 있다.




[국내소비 참께 현황]

국내 년간소비는 약10만7천7백t, 그중 국산이 3만t정도
수입품은 7만7천여t(밀수수량은 제외치), 밀반입량 1만t
도매가 기준 450억원 어치, 수입품은 농안기금 관세때문
경쟁이 않되 출아 포기업체 속출.

불법 깨의 집산지는 성남의 모란시장, 한달에 6t이상
소비 하는 참기름집이 50여개 밀집.




[지방유통, 참께 현황]

밀반입깨 1가마(6t)의 가격은 27만~28만원정도, 정식
수입품 32만~33만원. 중간상과의 거래는 조직적이고
필요한 량과 시기를 알려주면 인적이 뜸한 새벽에 배달.
시장내 공급책은 지방에서 하루전만 연락하면 30가마
이상 공급가능 하다고 밝혔다.

출처 : 생생한보따리
글쓴이 : 코인항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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