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중국서 해서는 안 될일 Best 10 - 8) 자기 일은 자기가 처리

주님의 착한 종 2006. 11. 24. 13:06

-중국서 해서는 안 될일 Best 10 (8)-

 

8) 자기일은 자기가 처리해라 부탁하면 돈이 더 든다

 

중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고위직들이 왜 그리 많은지!

중국에는 고위 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가 보니 사촌에 팔촌까지 그들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자들도 많은 게 중국의 현실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들 또한 이런 자들이다.

그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말려들게 되면 이곳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다.

회사에 중요한 사건이 터지면, 특히 몰라서 혹은 과감히 벌인 일들로 인해서 법을 어겼을 경우 우리네들은 종종 힘 있는 자들을 수소문 하고 그들이면 모든 게 처리 될 줄로 안다.

 

그러나 이런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자기가 속해 있는 곳의 고위관리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변의 지인들로부터는 절대로 소개 받지 말라. 진짜든 가짜든!

중간에 끼는 자 만큼의 돈이 더 들어가고 직접 해결 하는 것 보다 돈이 2배

3배 더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

 

내 주변에 이런 식으로 일을 해결 하려다가 낭패를 보거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끝을 보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중간에 말면 또 다른 돈이 더 들어가게 되니까 할 수 없다. 당사자들의 인격상 이곳에서 그 내용을 상세히 밝힐 수는 없다.

너무 큰일이라서 내용을 보면 주변에서 바로 아! 하고 알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검증이 된 심성도 좋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부탁해 볼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고 검증이 불가능하다면 함부로 꽌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필자의 친구도 이곳에서 불법인지 알고도 그 무슨 애사, 애국인지 무서운 줄

모르고 일을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지고 그 고위급의

엉뚱한 녀석에게 일을 키우게 하고 더 많은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걸 교훈 삼아 법이 정한 범위에서 돈을 벌고 있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브랜드 중국화에 성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를 키워 가고 있다.

너무 단시간에 많은걸 바라면 이곳에서도 주목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욕심을 부릴 때가 있으나 그 일을 해결하는 방법이 또 욕심을 부리는 일이라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특히 세관, 공상국, 세무국 일들 탈법 하지 않고 당당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하자.

 

잘못을 하고 당국의 관리에게 부탁을 할 때도 그의 인격이나 행동을 알아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잘못된 관리를 만나게 되면 그걸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일은 자기가 해결하고 현지에서 해결하자. 이게 정답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해결의 방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법을 먼저 숙지하고 법대로 일을 진행하는 습관이다.

습관적으로 탈세 탈법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인다.

그러나 결국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격이며 이 곳은 우리가 존중해야할 남의 땅 그리고 우리는 그 곳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무시하면 그만큼의 대가가 치러진다. 세금과 관련되어 처벌 받는 사람들 숫자만도 이미 수 백명에 이르고 한국인의 법규 위반으로 사법 처리되는 건수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모른다고 한다 한들 법에서 그게 수용될 리 만무하다. 인력이 모자라는 외교부를 원망 하지 말고 자신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는 실리를 챙기기 부탁한다.    

 

(KOTRA 통신원 : 엘칸토 중국 제조법인장 겸 무역법인장 이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