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한국인이 중국 생활하며 변하는 단계

주님의 착한 종 2006. 9. 19. 11:24

 

한국인이 중국 생활하며 변하는 단계

 

▶ 1단계는 긴장한 얼굴의 단계이다.

아는 것은 없어도 중국에 대해서 들은 것 읽은 것은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이런 경우에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행동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진다.
1단계를 거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1단계를 거치지 않는 것이 아무 상관없지만

중국에서는 십중팔구 큰일 당하기 십상이다.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으로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놓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평생 만회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이런 말들을 한다
“상대방이 도대체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예요. 무조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은 또 “왜 그래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중국을 조금 더 아는 사람들은 “왜 안 됩니까?”라고 묻기 전에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라는 말을 사용할 줄 안다.

▶ 2단계는 얼굴이 상기되는 단계이다.

기본적인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단계로서

요령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 온 목적과 방법이 눈에 들어오고, 행동에 여유가 생기며,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자기 세계를 찾으면서 생활도 안정을 찾게 되는 단계이다.

▶ 3단계는 당황하는 얼굴의 단계이다.

자기가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중국 방식으로 처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안 되는 경우이다.

엉뚱한 데서 일이 틀어지고 엉뚱한 곳에서 불쾌한 일을 당한다.

어려운 일을 쉽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결과가 되었다. 도대체 원칙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더욱 놀라운 일은 아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 4단계는 싫은 얼굴의 단계이다.

중국사람 만나기가 싫어진다.

중국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싫어진다.

이해하고, 알고 있는 상식대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일상 생활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인지 돌아가지 않는

것인지 조차 가늠할 수가 없다.

그냥 이대로 있어야 되는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몽롱해지면서

갑자기 다 귀찮고 싫어지는 단계이다.

▶ 5단계는 진지한 얼굴의 단계이다.

이래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면 자기 원칙을 만들어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기이다.
일이 더 잘될 것처럼 보여도 자기 원칙을 벗어나지 않고

일이 잘 안 되더라도 자기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일과 생활에 소신이 생겨 버릴 것은 버리고

인연이 있는 것만을,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것만을 구하게 된다.

대개 안전지향적이고 심사 숙고형이 된다.

▶ 6단계는 능구렁이 얼굴의 단계이다.

원칙과 소신이 성공한 다는 믿음이 생기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
비로소 완성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초조한 쪽은 상대방이다.

사람을 만날 때나 일을 할 때 사람과 일의 성격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좋은 중국인과 나쁜 중국인을 따로 대접할 줄 알며

법과 원칙, 관습을 다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상대방과 일을 시험까지 해보면서 일을 처리하는 단계이다.

여기까지 오면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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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이해 정도 그리고 헤쳐나가고자 하는

능력과 의지 등등 모든 것들이 결집되어 어느 정도의 시간 속에서

시행착오와 많은 학습비를 투자한 후에야 여기 6단계에 이르겠지만

좀더 적은 학습비용과 빠른 시간 속에서 나름대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더 깊이 있는 접근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