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8월15일 성모승천 대축일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주님의 착한 종 2022. 8. 13. 11:50

.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 into Heaven - Solemnity

 

 

올림 받으신 어머니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에 그의 영혼과 육신이

하늘의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동정녀 마리아께서

하늘에 온전히 받아들여지셨음을 뜻하며,

이는 믿는 사람의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제1독서는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의 성전이 열리고 

그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납니다.

 하늘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고 

땅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집니다.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납니다.

한 여인이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가 달린 월계관을 쓰고 나타나십니다.

이 묵시록의 여인은 인류의 어머니 하와를 상징하기도 하고,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기도 하며,

메시아의 남은 자들을 상징하기도 하며 

또 동정녀 마리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여인이 아들을 낳습니다.

주님의 원수인 악마는 여인의 아들을 집어 삼키려 합니다.

여인의 아들은 악의 세력을 멸망시키러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켜지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십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아 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살게 된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께서 일으켜지시고

그 다음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 사람들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권위와 세력과 능력의 천신들을 물리치시고

 당신의 나라를 하느님께 바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께 굴복 당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에게 모든 것을 굴복시켜 주신 하느님께 굴복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하느님께서 만물을 완전히 지배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크신 자비와 은총을 베푸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십니다.

또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자들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어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비와 은총을 내리십니다.

 동정 마리아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입니다.

동정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을 믿으시기에 진정 복되신 분입니다.

 

 

+ 요한 묵시록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

 

 

(해설)

 

묵시록의 여인은 인류의 어머니 하와를 상징하기도 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열 두 지파를,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 메시아를 기다리는 남아 있는 자들을,

그리고 시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묵시록의 여인은 또한 새 계약의 백성을 상징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어머니요 예수님의 제자들의 어머니이신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 First Reading, Revelation 11:19a; 12:1-6a, 10ab

 

11:19 God's temple in heaven was opened,

and the ark of his covenant could be seen in the temple.

 

12:1 A great sign appeared in the sky,

a woman clothed with the sun, with the moon under her feet,

and on her head a crown of twelve stars.

 

2 She was with child and wailed aloud in pain as she labored to give birth.

 

3 Then another sign appeared in the sky; it was a huge red dragon,

with seven heads and ten horns, and on its heads were seven diadems.

 

 4 Its tail swept away a third of the stars in the sky

and hurled them down to the earth.

Then the dragon stood before the woman about to give birth,

 

 5 to devour her child when she gave birth.

She gave birth to a son, a male child,

destined to rule all the nations with an iron rod.

Her child was caught up to God and his throne.

 

 6 The woman herself fled into the desert

where she had a place prepared by God.

 

10 Then I heard a loud voice in heaven say:

"Now have salvation and power come,

and the Kingdom of our God and the authority of his Anointed One."

 

 

 

 

+ 1코린토 15, 20-27ㄱ

<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

 

 

(해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을 통하여 승리를 얻고 영광을 받으신 첫 번째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도

그분의 뒤를 이어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는

그 은혜를 미리 입으신 복되신 동정녀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마지막 날에 승리하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 Second Reading, 1 Corinthians 15:20-27

 

Brothers and sisters:

20 Chr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e first fruits of those who have fallen asleep.

 

21 For since death came through man,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came also through man.

 

22 For just as in Adam all die, so too in Christ shall all be brought to life,

 

23 but each one in proper order: Christ the firstfruits;

then, at his coming, those who belong to Christ;

 

24 then comes the end,

when he hands over the Kingdom to his God and Father,

when he has destroyed every sovereignty and every authority and power.

 

 25 For he must reign until he has put all his enemies under his feet.

 

26 The last enemy to be destroyed is death,

 

27 for "he subjected everything under his feet."

 

 

 

+ 루카 1, 39-56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해설)

 

인간은 잘난 자들과 못난 자들로 나뉩니다.

잘난 자들은 비록 권세 있고 부유하지만 교만한 자들이며,

반대로 못난이들은 비록 비천하고 배고프지만 주님을 섬기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잘난 자들을 물리치시고

가난하고 겸손한 이들을 받아들이십니다.

이 가난하고 못난이들은 진정 주님께만 의탁하는 이들입니다.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39-56.

 

39 Mary set out and traveled to the hill country in haste to a town of Judah,

 

40 where she entered the house of Zechariah and greeted Elizabeth.

 

41 When Elizabeth heard Mary's greeting, the infant leaped in her womb,

and Elizabeth, filled with the Holy Spirit,

 

42 cried out in a loud voice and said,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43 And how does this happen to me,

that the mother of my Lord should come to me?

 

44 For at the moment the sound of your greeting reached my ears,

 the infant in my womb leaped for joy.

 

45 Blessed are you who believed that what was spoken to you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46 And Mary said: "My soul proclaims the greatness of the Lord;

 

47 my spirit rejoices in God my Savior

 

48 for he has looked with favor on his lowly servant.

From this day all generations will call me blessed:

 

49 the Almighty has done great things for me and holy is his Name.

 

50 He has mercy on those who fear him in every generation.

 

51 He has shown the strength of his arm,

and has scattered the proud in their conceit.

 

52 He has cast down the mighty from their thrones,

and has lifted up the lowly.

 

53 He has filled the hungry with good things,

and the rich he has sent away empty.

 

54 He has come to the help of his servant Israel

for he has remembered his promise of mercy,

 

55 the promise he made to our fathers,

to Abraham and his children forever."

 

56 Mary remained with her about three months

and then returned to her home.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 루카 1, 39-56

 

1.  하느님의 계획에 순종과 겸손으로 협력하였던 두 여인은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깊이 통찰하고 인식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삶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들을 주관하고 계신 분의 현존을 인식할 수 있습니까?

 

2.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큰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분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고 선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보잘것없는 내게" 하신 "큰 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겸손이 부족하여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열어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십시오.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