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7월02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단식 논쟁, 새 것과 헌 것

주님의 착한 종 2022. 7.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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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02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아모스 9,11-15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해설)

 

아모스는 이제 자기 백성의 죄업과 그에 따른 징벌의 어두운 장면에서 돌이켜

장래 회복될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약속으로 향합니다.

이런 약속들은 바벨론 유배 후에 귀환한 자들에게서 일부 성취되었습니다.

그 약속들은 충분히 성취될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과 유다는 모두 그들의 가능성에 부합하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First Reading, Amos 9,11-15

 

11 On that day I will raise up the fallen hut of David;

I will wall up its breaches, raise up its ruins,

and rebuild it as in the days of old,

 

12 That they may conquer what is left of Edom

 and all the nations that shall bear my name,

say I, the LORD, who will do this.

 

13 Yes, days are coming, says the LORD,

When the plowman shall overtake the reaper,

and the vintager, him who sows the seed;

The juice of grapes shall drip down the mountains,

 and all the hills shall run with it.

 

14 I will bring about the restoration of my people Israel;

they shall rebuild and inhabit their ruined cities,

Plant vineyards and drink the wine, set out gardens and eat the fruits.

 

15 I will plant them upon their own ground;

never again shall they be plucked From the land I have given them,

say I, the LORD, your God.

 

 

(묵상)  

 

아브라함 자손이 가나안 땅을 상속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약속은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을 때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 유배 후에 팔레스타인으로 귀환했을 때에도

하느님의 목적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놀라운 약속의 최종적인 성취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하느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와

가나안 땅에 영원히 확립될 때에 이를 것입니다.

 

 

 

+ 마태오 9,14-17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해설) 

 

대부분의 유다인들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의 날에 의무적으로 단식을 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의 고행을 본받아 자주 단식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매주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대속죄의 날을 제외하고 전혀 단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hew :9,14-17

 

As Jesus passed by, 

9 he saw a man named Matthew sitting at the customs post. 

He said to him, "Follow me." And he got up and followed him. 

 

10 While he was at table in his house,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came and sat with Jesus and his disciples. 

 

11 The Pharisees saw this and said to his disciples, 

"Why does your teacher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12 He heard this and said, 

"Those who are well do not need a physician, but the sick do.

 

13 Go and learn the meaning of the words, I

 desire mercy, not sacrifice. 

I did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복음 묵상-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버리고 가죽부대도 버리게 됩니다. 

새것은 강하고 헌것은 약해서 서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혁신적이고 위력적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받아들이려면 내적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단식 논쟁 - 새 것과 헌 것

+ 마태오 9,14-17

 

1. 예수님은 당신께 단식에 대해 따지는 율법학자들에게 

무엇이 올바른 단식이고 어떤 마음으로 행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의 믿음은 어떻다고 느낍니까? 

내 자신의 성화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합니까? 

기도회나 영성수련, 피정 등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봉사도 열심히 하며 살지만 

주님의 진정한 뜻은 이해하지 못한채로 

감사 없는 이기적 신앙에 머물러 있지는 않았습니까?

 

2.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새 천 조각과 헌 옷, 그

리고 새 포도주와 헌 부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있어 낡은 옷과 헌 가죽부대는 무엇입니까? 

나는 양보, 희생, 비우고 내려놓음 등의 과정 없이 

나의 헌 옷에 새 옷감을 무리하게 기우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내가 새로운 가치관으로 새로운 은총의삶을 살려면 

기본적으로 내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1분 묵상- 

 

지금 현재의 헌 것 또한 처음에는 새 것 이었습니다.

지금 현재의 새 것 또한 한결같이 새 것 일 수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새 것이 생겨날 것이며

역시나 헌 것 또한 계속 되어집니다.

낡고 오래된 것이 모두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것과 헌 것이 함께 공존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만,

하느님 안에서의 영성생활에서는

옛 것에의 안주와 그것들을 향한 미련, 

깊은 상처와 아픔의 기억들은 멀리해야 할 것들입니다.

영적인 신선함과 새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생명을 담으려면

나 자신은 매일 새롭게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주님 앞에 나와 때묻고 구겨지고 헤진 마음을 내어 놓으며

주님 새 기운의 사랑으로 채워 기쁘게 시작해봅니다.

 

정 마리아 꼬리띠 수녀

 

 

 

요셉의 다락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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