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2022년01월03일)
2022년 첫 주일 잘 보내셨습니까?
올해의 첫 월요일 출근길을 시샘하는 듯
심술궂은 한파가 몰려왔군요.
하지만 낮에는 다시 풀린다고 하네요.
어제는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주일미사를 드리고
본당 신부님과 면담.
이어서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결혼식.
그리고는 유방암 말기의 대세자
현황 파악을 위한 면담,
저녁에는 김포로 이사가신
이원희 도미니카 자매님 부탁으로
냉담 중인 어느 자매님 댁에
본당 달력 등을 가지고 방문,
냉담을 풀게 할 기본 준비는 되었네요.
뿌듯하네요. ㅎㅎ
오늘은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정신철 주교님 집전으로 진행될
평화의 날 미사 및 신년 교례회에
참석하여야 합니다.
준비 관계로 빨리 서둘러야겠네요.
오늘 복음은 마태오 4,12-25 까지의
중요 구절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활동을 시작하십니다.
‘하느님의 권능’을 알리시는 일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우선 ‘카파르나움’에
자리를 잡으습니다.
당시 그곳은 로마 군인들이 주둔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군대가 주둔하면 우선 군인들이
먹고 생활할 물품들의 교역이 필요하게 되고
그 때문에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니
한적하던 시골이라도 금방 신흥 도시로 바뀝니다.
온갖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겠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회개’와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빛이 떠올랐다.”는
이사야 예언서의 대목을 인용합니다.
예수님께서 ‘빛’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께서 가시는 곳엔
언제나 빛이 함께하였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분께서 등장하시면
‘삶의 어둠’은 사라졌습니다.
그분께서는 먼저 아픈 이들을 고쳐 주십니다.
치유를 통해 ‘주님의 힘’을
드러내시려는 의도였을까요?
사람들은 앞다투어 병자들을 데리고 왔고
온갖 병자와 갖가지 고통에 시달리던 이들이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가기 시작하지요.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치유의 주님’을
우선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아픔을 없애 주시는 모습입니다.
육체적 질병만이 아니라
내면 세계의 어둠도 없애시고,
‘나쁜 습관’도 바로잡아 주십니다.
나쁜 습관, 악습을 고치는 것은
‘회개의 본 모습’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분을 믿고 따르면 누구라도 ‘빛’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어둠’이 힘겹다면
언제라도 ‘그분’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선교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빛이신 예수님’을 알리는 행위이지요.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믿음’을 드러내는 행위 말입니다.
말로는 선교하면서,
생활은 어둠에 싸여 있다면
힘이 생겨날 리 있겠습니까?
남에게는 주님을 전하면서
자신은 어둠에 갇혀 있다면
진실한 선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한동안 훌륭한 설교와 행동으로
많은 신자들을 끌어 모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쌓이는 부를 외형만을 크게 하는
겉치례로 쓰면서 정작 자신들은
부에 따른 향락에 빠져
쇠퇴의 길을 걷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밝은 믿음이 아닙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빛’을 드러내셨습니다.
기적을 베푸시어 그들의 어둠을
없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이신 예수님을
먼저 깨달아야만 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 말씀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이는 하느님의 힘과 능력이
우리의 ‘바로 곁에’ 있다는 말씀 아닐까요?
그러니 바꾸어야만 되겠지요.
‘정말 주님의 힘이 내 곁에 있을까?’
이런 생각부터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달라질 것 같네요.
예수님의 ‘기운’을 작게나마
틀림없이 느끼게 될 것 같으니까요.
그분의 힘이 함께하시면,
우리 곁을 어정거리던 ‘악한 기운’은
반드시 물러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자주 이야기를 하지만.
그토록 기도를 열심히 하고,
그토록 성체를 많이 모셨으면서도
우리가 바뀌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의 힘을 못 느꼈기 때문 아닐까요?
그분의 힘이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해야 할 텐데요.
말씀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
그분처럼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것.
이처럼 삶의 태도가 바뀌면
하늘의 힘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봐 주시면
안 될 일이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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