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2021년10월21일)
聖 김 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때부터
2천년간 바뀐 변화보다
서기 2천년부터 21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변화가 더 많다고 어느 학자가 말하더군요.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무엇이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동네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께 물으면
답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젊은 사람들은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뒤지면 됩니다.
모르면 늙은이고 꼰대로 취급 받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는 것도 복잡해졌습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특히나 공부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은 분명 예전 같지 않습니다.
모임과 단체가 많아지고
의무 사항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투브가 전하는 무지막지한,
마치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 같은
정보의 양과 내용들을 보자면
가끔은 정말 이 것이 맞는 것인지
네가 해야 할 일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본질’이 아닌 것은 포장이 요란합니다.
알맹이가 빈약하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평화와 기쁨을 주지 못하고
권태와 불안에 휘말리게 됩니다.
감사와 편안함보다 허영과 낭비가 느껴진다면
서슴없이 돌아서야 할 텐데요.
‘어둡고 습한 길’을 걸어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지요.
미련과 ‘망설임’은 불에 태워야 히고요.
믿음의 본질은 ‘신뢰’에 있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행동이라면
어느 것이든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좋은 쪽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필요한 모임이라도
‘이 사실’을 방해하는 만남이라면
서슴없이 접어야 하겠지요.
중요한 사람이라도 박해자로 등장한다면
달리 처신해야 하고요.
복음 말씀은 가족마저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은 분명 ‘변화의 불’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변화가 아니라
‘내가 바뀌는’ 변화..
그리하여 바뀐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변화..
그 불을 우리 각자 안에서 일으키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불은 서서히 타오르지만,
작은 불이 결국은 거대한 산마저 태우지요.
저의 경우를 보더라도
저 하나의 보잘것없는 믿음이 나중에는
가족 모두가 입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 없이 많지요.
특히나 가족의 반대를 받는 가운데
꿋꿋이 신앙생활을 하여 이런 결과를
가져온 분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면 반드시
보답이 주어집니다.
그 보답은 아무도 기대할 수 없었던
은총이지요
그 은총이 집안을 변화시켜
새로운 집안으로 바꾸어 나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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