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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1년07월06일)

주님의 착한 종 2021. 7. 5. 18:09

오늘의 묵상(2021년07월06일)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오늘 아침 8시에 부천 성모병원에서

출관예절을 시작으로 장지 수행 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을 알자마자 금방 떠나게 되면

남은 가족들의 슬픔이 더욱 커지지요.

김홍길 프란치스코 형제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족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남편, 아내, 아버지, 어머니,

또는 형제들을 하늘로 떠나 보내고

외로움에 젖어 힘들어 하고 있는 분들께도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오늘 제1독서를 보면 가족을 보내고

홀로 남은 야곱에게 하느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야곱은 동이 틀 때까지 하느님과 씨름을 하였지요.

새벽이 가까워지자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

라며 끈질기게 매달립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으로 야곱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계심을 알고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물론 야곱은 하느님을 만난 뒤에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많이 겪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며

이끌어 주심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린 사람 하나를 낫게 해 주십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은

얼마나 다양한지요?

 

일반 군중은 놀라워하였지만,

바리사이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모함하였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반응은 저마다 다릅니다.

성격도 취미도 관심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진실과 거짓만큼은 구별해야 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순수한 사람에게는 모든 사물이 순수하게 보일 것이고,

마음이 뒤틀린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도

뒤틀리게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순수함을 잊지 않도록,

잊었다면 되찾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도 예수님의 착한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군중들에게는 그들을 이끌어 줄

목자가 많이 필요하며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그렇습니다.

꼭 성소후원회원이 아니더라도

꼭 성소 주간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맡은 수확할 목자들을 보내주시기를

계속 청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사제 성소나 수도자 성소를

받지 못한 우리 역시 평신도 성소라는

중요한 부르심을 받았고

하느님 나라의 지상 완성을 위한

교회의 운영과 나아가 나라의 번성까지 

책임지어야 합니다.

 

그런 우리는 가톨릭 신자로써 당연한 평신도 직무를

다해야 하며, 그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봉사 자리에 불림을 받았을 때

회피하지 말고 마땅히 맡아야 할 것입니다.

 

금요일 우리 스승이신 모후 꾸리아는

새로운 단장을 선출해야만 하는데

곰곰이 생각들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