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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참 누추한 곳에서..
찬란한 왕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당신이 좀 쉴 수 있는 곳이라면 좋았을 텐데
굳이 당신은 가장 낮은 곳에 내려 앉으셨습니다.
내려가서, 내려가서, 아예 구유 위에 누우셨습니다.
예전에는 당신의 탄생이 인간과 눈높이를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더 내려가셨습니다.
올려다보기 위하여 더 내려가셨습니다.
그 낮은 곳에서, 그 누추한 곳에서
나를 올려다보시고 이렇게 고백하고 계셨습니다.
“너는 소중한 사람”
“너는 참 귀한 사람…”
또 눈물이 납니다
이 기쁜 날 또 와락 눈물이 납니다.
늘 부족한 나인데..
당신은 그리도 사랑스러운가 봅니다.
그 사랑이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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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갈매못 성지에서 보내주신
성탄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 이후 매년 성탄절이 돌아오면
그 말씀을 외워 봅니다.
올 성탄절에는
당신이 사랑하실 거라 믿는
저희 인천교구 연령회원 모두를
축복하여 주십사 청하며
2019년 성탄절에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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