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아침 음악 - 시편23, 42편

주님의 착한 종 2019. 9. 11. 11:09


아침 음악 - 시편23, 42편




내일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광경은

설날과 한가위 때

고속도로를 꽉 메운 귀성 차량 행렬이라고 합니다.


고향을 찾아 연로하신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을 뵙고

조상의 묘소에 가서 차례를 드리며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미풍양속은

아마도 한국뿐일 것 같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차례와 제사를 지내며

조상님들의 영원한 안식을 하느님께 청하며

위령기도를 바칩니다.

 

오늘은 우리가 위령기도를 바칠 때 기억하는

시편 23, 42편을 읽으며

음악을 들어봅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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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23

 

1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2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3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4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5 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6 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Schubert Psalm 23, 슈벨트 시편 23)

 




시편 42


1  [지휘자에게. 마스킬. 코라의 자손들]

 

2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3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합니다.

그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

 

4  사람들이 제게 온종일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빈정거리니

낮에도 밤에도 제 눈물이 저의 음식이 됩니다.

 

5  영광스러우신 분의 초막,

하느님의 집까지 환호와 찬미 소리 드높이

축제의 무리와 함께 행진하던 일들을 되새기며

저의 영혼이 북받쳐 오릅니다.

 

6  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

나 그분을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의 구원,

 

7  나의 하느님을. 제 영혼이 안에서 녹아내리며

요르단 땅과 헤르몬과 미츠아르 산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8  당신의 폭포 소리에 따라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

당신의 파도와 물결이 모두 제 위로 지나갔습니다.

 

9  낮 동안 주님께서 당신 자애를 베푸시면

나는 밤에 그분께 노래를,

내 생명의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네.

10 내 반석이신 하느님께 말씀드렸네. “어찌하여 저를 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원수의 핍박 속에 슬피 걸어가야 합니까?

 

11 적들이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온종일 제게 빈정대면서

제 뼈들이 으스러지도록 저를 모욕합니다.”

 

12 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어찌하여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 나 그분을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의 구원, 나의 하느님을.

 


(Mendelssohn Psalm 42, 멘델스존 시편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