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of La Traviata - 베르디
오늘 포스팅하는 곡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
수식이 붙는
<라 트라비아타>의 서곡입니다
뒤마 피스의 소설 '카멜리아를 단 여인'을 바탕으로
리골레토의 대본을 썼던 프란체스코 피아베가
역시 대본을 썼다고 합니다.
오페라 역사에서 그 작품성은 제쳐두더라도
오직 대중의 인기도를 따진다면
단연 ‘라 트라비아타’가 1위일 거라고 하지요.
가장 대중적이고 쉬운 선율과
보편적 줄거리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고 평을 받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녀의 사랑이 가장 많은 주제가 되듯
오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라 트라비아타’의 주제도 역시 사랑입니다.
오늘은 이 오페라의 이해를 위해
잠깐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짧게 사전적으로…
- - - - - -
등장인물.
비올레타 발레리 - 파리의 고급 매춘부 (소프라노)
알프레도 제르몽 - 시골 출신의 부르주아 청년이자 조르쥬의 아들 (테너)
조르쥬 제르몽 - 알프레도의 아버지 (바리톤)
플로라 베르부아 - 비올레타의 친구 (메조 소프라노)
안니나 - 비올레타의 하녀 (메조 소프라노 또는 콘트랄토)
뒤폴 남작 - 비올레타의 후견인 (바리톤)
가스통 자작 - 알프레도의 친구 (테너)
그랑빌 박사 - 비올레타의 주치의 (베이스)
줄거리
프랑스 파리의 사교계를 주름잡던
코르티잔 비올레타 발레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된
젊은 귀족 알프레도는 그녀를 사모해 오던 마음을 고백하나
비올레타에게 냉소만 돌아오게 된다.
춤을 추러 가던 중 폐결핵으로 인한 발작이 온 비올레타와
그를 걱정하는 알프레도는 둘이 남아
드디어 사랑의 확신이 싹트기 시작하고
비올레타 역시 이상한 기분이 싹트고 있음을 느끼며
그것이 사랑임을 확신한다.
이후 전원으로 거처를 옮긴 그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알프레도는 우연히 비올레타가 그녀의 개인세간 등을 처분하며
전원생활에 충당해 왔음을 알고
생활비를 융통하고자 파리로 떠난다.
홀로 남은 비올레타에게 알프레도의 아버지
조르주 제르몽이 찾아오고 그녀를 회유하여
아들의 곁을 떠나게 한다.
절연장을 써둔 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아버지와의 일들을 알프레도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채
파리로 떠나고 뒤늦게 절연장을 읽은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과거의 화려했던 생활이 그리워
다시 돌아갔다고 오해하며 복수심과 질투에 사로잡힌다.
이후 비올레타의 친구 플로라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알프레도가 나타나고 비올레타는 그를 조용히 불러 돌아갈 것을 부탁하나
비올래타에게 그녀의 후견자를 사랑한다는 거짓고백을 들은 알프레도는
사람들을 불러 파티의 도박에서 딴 모든 돈을 던지며
비올레타에게 모욕을 준다.
이런 광경을 뒤늦게 쫓아온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모두 보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심경을 토로하는 동안 그의 아들을 데리고
그들의 고향 프로방스로 떠난다.
삶의 의지를 모두 잃어버린 비올레타는 죽음을 기다리고,
뒤늦게 아버지로부터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들은 알프레도가 찾아오지만
그녀의 상태는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제르몽도 그녀를 딸이라 부르며 위로하지만,
비올레타는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펜던트를
알프레도에게 건넨 후 마지막 기력이 쇠해 그의 품에 안겨 사망한다.
- - - - - - -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거리의 매춘부인 줄리아를 비행기에 태우고
샌프란시스코의 오페라하우스에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줄리아는 생전 처음 보는 이 오페라를 보고
눈물을 펑펑 쏟는데,
극중의 여 주인공과 자신의 처지를
동일시 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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