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알고 싶어요

복자(福者)와 성인(聖人)

주님의 착한 종 2019. 7. 4. 10:45


복자(福者)와 성인(聖人)

 

 

복자(福者)와 성인(聖人)

그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친한 교우들의 영명축일을 맞으면

그날에 기념하는 성인의 행적을 되새기고

축일을 맞은 사람이

그 성인의 모범을 따르고 성인의 전구로

주님 가까이 다가서기를 기원하며

축하를 한다.

 

그래서 성인(聖人)이란 단어에는

매우 친숙하다.

그런데 복자(福者) 라는 단어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면 복자는 누구이고

성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늘 주제로 생각해보자.

 

우선 복자는 무엇일까?

복자(福者, the Blessed)

지복직관(至福直觀)’의 약자로

하느님을 직접 바라볼  있는

영광을 누리다

뜻의 호칭이다.

즉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다고 

공식적으로 선포된 사람들에게 붙이는 경칭.이다.

 


우리나라에는 124위의 복자가 있다.

현재 조선왕조 순교자 133위와 

근현대 순교자 81위를 

복자로 추대하기 위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성인’이라고 하면

 ‘거룩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바로 전해지는데

복자라고 하면

어쩐지  의미가 바로 와 닿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복자는 

그들이 ‘지복직관’을 누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의 직관(直觀), 

바로 하느님 나라의 지극히 복된 상태(至福)

합하여 표현하는 말이다.

 

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은 

삼위일체 하느님이 

의인을 하느님과의 완전한 

사랑의 일치 안으로 끌어들인 상태를 뜻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인간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을  

 세상 순례의 목적인 

완전한 지복직관을 누리게  것이며

하느님이 이끄는 섭리의 길을   있게 된다”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복자가  후에

복자를 성인으로 선포하기 때문에 

복자보다 성인이 더 높은 지위라고

 생각할  있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

복자·성인의 칭호는 

해당 복자나 성인이 행한 공덕이나 

누리는 영광의 차이를 일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지복직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사람들을 의미한다.

 

복자·성인을 선포하는 시복시성은 

 사람을 복자나 성인 반열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행위다.

 

복자는 교황이 허락한 

특정 교구와 지역국가또는 수도 단체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공경할  있다는 점에서 

성인과 차이가 있다.

복자가 성인으로 선포되면 

세계교회 어디서나 공적으로 공경할  있다.

 

복자는 대상자가 실제로 

영웅적 성덕을 갖추거나 순교했는지의 여부

역사연구기적심사 등의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복자의 전구로 보이는 기적이 보고되면 

시성심사가 진행되고

 결과 시성이 결정되면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인으로 선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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