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주님의 착한 종 2019. 5. 14. 07:33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어머니가 계시기에

오월, 이 아름다운 계절이

더욱 빛납니다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면

한 마리의 학이

소나무 위에 내려 앉듯

 

우리 마음의 나뭇가지에도

희망이란 흰 새가 내려와

날개를 접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우리의 길을 가야겠지요

 

 

어머니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신

당신과 함께 순명의 길을

참묵속에 숨어 사신 당신과 함께

겸손의 길을

우리도 끝까지 가게 해 주십시오

 

숨차고 고달픈 삶의 여정에도

어머니가 계시기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계시기에

저희는 아직도

넘어지지 않고 길을 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오늘도 저희를 부르시는 어머니

 

마음에 가득 낀

욕심의 먼지부터 닦아 내야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겠지요

 

죄 없이 맑은 눈빛으로

세상과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어린이처럼 되어야만

하늘이 잘 보임을

 

새로이 깨우치는  

당신의 사랑 안에 저희 모두

새로이 태어나게 하십시오

 

사랑 안에서가 아니면

그 누구도 새로워질 수 없음을

조용히 일러주시는

어머니

 

어머니가 계시기에

저희는 오늘도

희망이란 새를 날리며

또 아름다운 오월

봄날의 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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