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하느님 나라, 봄

주님의 착한 종 2019. 4. 22. 12:34



하느님 나라,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 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 윤동주의 시 <소년> 중에서

 

봄은 하느님 나라 같아.

 

봄은

나무 가지 내 안에서 자라나는 것일까?

들판 너머 저 편에서 다가오는 것일까?

 

겸손한 지구별이 태양별을 찾아 돌아서

때맞게 누릴 수 있는 열기의 은총

 

웅크리고 꿈꾸는 새움으로

그 은총을 보게 해주어서

봄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