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녘 참새 한 마리가...
해질녘 참새 한 마리가
급히 애인을 찾아 가다가
달려오던 오토바이에 부딛혀
기절을 하고 말았다.
때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기절한 참새를 집으로 들고와
대충 치료를 하고 모이와 함께
새장 안에 넣어두었다.
한참 뒤에 정신이 든 참새,
"아흐! 이런 젠장,
내가 오토바이 운전사를 치어서 죽인 모양이군,
이렇게 철창 안에 갇힌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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