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알고 싶어요

이제 하야 하셔야겠습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16. 12. 6. 09:42



돌아가는 정세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내년 나라 살림살이도 걱정이 되고...

법치주의고 뭐고 이제는 과거 원님 재판이 오히려 그리울 정도입니다.

속이라도 시원하게. 그냥 줄줄이 형틀에 묶어 놓고..

"여봐라~ 이 놈들 이실직고할 때까지 매우 쳐라!"

"네 죄를 네가 알렸다. "


지금의 정세를 보건대,

더이상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의 권위와 존경은 사라졌습니다.

숨기는 것도 그 조직의 능력이라 볼 수 있는데,

이미 샅샅이 다 까 발려졌습니다.

다른 누구에게 핑계를 댈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유언비어적 의구심과 사실 판단은 차차 할 일이고

지금은 하루라도 국가발전의 동력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꾸 법적으로 따져보자 하는데,

지금은 감옥에 가 있는 곽노현 전 교육감이

'성문법 이전에 인정법'이 있다고 절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그도 스스로 말한 그 인정법에 따라

모든 학부모로 부터 탄핵을 받았던 것입니다.


존경과 권위가 사라지면 그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은

선생님과 성직자뿐이 아닙니다.

사회 모든 단체의 장, 나아가 대통령 또한 그러합니다.

노무현 정권의 국가적 3대 개혁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그 정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권말기에 봉하대군 사건 등으로

그 권위와 존경이 곤두박질처져 추진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책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도덕적 행위와 합리적 절차가 그 바탕이 되어야

국민적 지지를 받고 그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렇지 않으면 정의던, 아무리 좋은 정책이던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동력이 꺼져 버립니다.


대통령은 억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과거 일해재단, 영부인 로비,

홍삼트리오, 소통령의 횡포, 봉화대군,만사형통 게이트 등,

지난 모든 대통령과 영부인들의 내밀한 사건들을 알고 있기에 아마 억울하겠지요.

국제그룹. 한보철강. 대우그룹 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만드는

그 권력의 힘을 보았기에 더욱 억울하겠지요.


'내가 뭘 잘못했는가?"라고 며칠전 원로들에게 한탄을 했다는데,

아직도 정말 모르고 있는지 알면서도 그게 뭔 큰일이냐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영토에 태어나서

어릴 때는 청와대 뜰에서, 커서는 아버지 옆에서,

독립해서는 가신들에 둘러싸여 살았으니

지금까지 보고 들은 모든 것이 권력과 정치조직간 협잡. 암투만 보았을 것이고,

또 대통령 가족들의 구분된 생활과 이런저런 이권개입을 당연시하는 환경에 살았기에 

어디까지가 국민 정서에 맞는지 또 합법과 위법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그 정도를 스스로 가늠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과거 다른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천방지축 설쳤던 그 험한 꼴을 경험했기에

그냥 대통령이라면 이 정도는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무엇이 잘못인지 아둔한 제 머리로도 정리가 되는데요.


어느 공직자가 이런 자조적인 맨트를 했습니다.

"내가 만든 정책이 최순실 손에 놀아 났다는 말인가!!"

한 나라의 정책 책임자가 한 말 치고는

너무나 섬뜻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말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 역사상 대통령의 친인척 게이트의 특징이 있습니다.

친인척을 통해 이권을 챙기고,

정부 인사에 줄을 대고자 하는 그것은 

전방위적이고 거미줄같은 관계성을 가졌습니다. 

하다못해 대통령 아들과 같은 식당에서 멀쭘히 떨어져서라도

식사 한번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관계성을 갖고

아무에게나 주임자리 하나 내 놓으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도 조직의 루트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큰 건은 큰 조직을 ,작은 것은 작은 조직을 통합니다.

아들이라고 아버지에게 직접 부탁하는 것은 극히 드물었고

아버지도 그 사안에 대해 일방적 명령하달이 아니라

련 조직에 내사를 시키고 해당 부문의 의견을 먼저 구하고 결정했습니다.

다시말해 조직내에서 통치질서의 기본은 지켰습니다.


이번에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전혀 친인척도 아닌 일반인입니다.

그냥 대통령의 친구이지요.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그냥 교만하고 탐욕스럽고

브로커 기질이 강한 아줌마인 민간인 친구로부터 

국가의 주요 정책을 제안 내지 컨펌을 받고, 그것을 비서에게 하달하고,

비서는 그것을 장관에게 VIP 뜻이라 전하고,

그렇게 변경되고 결정된 정책이라면 말

그대로 최순실 손에 놀아난 것이 맞습니다.


허수아비 장관이지요.

대통령이 합법적 조직을 무시하고, 소

꿉친구에게서 국가 중요 정책을 컨펌 받아 시행하고,

소꿉친구의 이권 사업을 위해 직접 정부조직을 움직인 것만 해도

대통령으로서는 탄핵감 아닙니까.


성문법으로는 몰라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인정의 법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 그리고 의혹과 통치스타일로 보자면

이미 우리의 지도자가 될 능력과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이곳저곳 지근거리에서 겪은 사람들이 증언하는 정신적인 내용,

부끄러운 사생활은 그 사실 유무를 떠나 언급조차 하기 싫을 만큼

우리 국민 모두 한강에 가서 귀를 씻어야 할 것입니다.


민중반란이 안 일어 난 것은 지금이 중세 봉건사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탄핵이니 하야니 하는 말은 정치인들의 정치공학적 수단에 불과 합니다.

어떤 방식이던 빨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호를 구해야합니다.


차제에 호위무사 그룹인 비서실. 여당의원 뿐아니라,

각부 장관들께서도 책임지고 옷 벗어야 합니다.

이건 뭐 봉건시대 환관들도 아니고,

이때까지 어찌 자리를 걸고 대통령에게 충언 한마디도 못 했습니까.

그렇게 그 자리에 미련이 있었습니까.

그만 두어도 연금 잘 나오는데평생 먹고 사는데 부족하지 않을 만큼 이권 챙겼을 텐데

무엇이 더 필요해서 그 자리에 연연합니까. 

당신들의 개인적 욕심 몇푼 때문에 우리 국민의 재산과 명예 다 거들났습니다.


죽어나는 건 국가요.국민입니다.

얼마전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간담회에서 이런 경고를 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상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 말라".


지금은 경제.국방.외교 모든 분야에서

지난 어려웠던 시절보다 더 큰 위기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열악한 수치개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상실. 자괴감. 패배의식에 휩싸여, 새

해는 다가 오는데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지 못하는

처절하게 좌절된 국민의식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 원인 제공자가 대통령입니다.

국민들은 지금의 이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유일한 분은 

지금의 대통령에게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애국적 마음은 누구보다 뽑아 준 우리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억울할 정도로 지금의 매스컴과 언론들이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까지 샅샅이 파 해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정치권 역시 권력욕에 사로잡혀 정치공학적 계산만 따지고 있느라

국익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그 애국적 마음을 이어 받을 새로운 분에게 넘겨주셔야 겠습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국가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 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현실입니다.

한가하게 법적절차를 따지고 정치 모리배 집단의 유불리를 따져 줄 게재가 아닙니다.

훗날 역사적 판단은 또 어찌하시렵니까. 

이것은 평소 오로지 국민과 국익을 위해 절치부심하셨던

대통령의 뜻과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통치를 잘 못 하셨던 것입니다.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날 정도로...

진짜 울고 싶을 정도로 우리들이 더 억울합니다.

이제 하야 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