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속의 모래알
- 차다니엘
아주 먼 거리를 걸어온 사람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이 무엇이냐고
신문기자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물 없는 광야를
홀로 외롭게 걷는 것이었습니까?"
이 질문에 그는 머리를 가로 저었습니다.
"그러면
가파른 산길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었나요?"
역시 그는 머리를 가로 저었습니다.
"그렇다면 발을 헛딛어
진흙길에 빠졌던 때었습니까?
아니면 엄습하는 추위였습니까?"
그 보도여행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내 신발 속에 숨어들어간 모래였습니다."
이 대답은 전혀 뜻밖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었습니다.
자, 요즈음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이 시간도 마음의 무거운 고통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까?
심령의 억눌림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환경입니까?
혹은 다른 사람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내 생활 속에 숨어 들어온
"자그마한 죄"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내가 숨기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님 없이도 내가 다 해볼 수 있다는 고집,
혹은 나만이 아는 숨겨진 어떤 죄
그런 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 같아도
나를 지치고 넘어지게 하는
가장 무서운 것일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내 영혼의 생기를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즉시" 빼내야 합니다.
어떻게요?
예수님께 진실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그의 보혈로
나를 씻어주시고
내 맘 깊은 곳으로부터
기쁨과 생기를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 가져오지 않아도 될 만큼
작은 죄악은 없습니다.
또 주님께 가져올 수 없을 만큼
큰 죄도 없습니다.
'하늘을 향한 마음 > 오 하느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인 - 11월15일 성 대 알베르토 주교 학자 (0) | 2016.11.15 |
|---|---|
| 미사 - 2016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0) | 2016.11.15 |
| 왜 나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가/존 포웰신부 (0) | 2016.11.14 |
| 태양의 찬가 (0) | 2016.11.14 |
| 성인 - 11월14일 성 니콜라오 타벨리츠 사제와 동료 순교자 (0) | 2016.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