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칭다오 맥주축제: '대구의 날(대구홍보관)' 인기 만점

주님의 착한 종 2016. 8. 8. 07:56


3일 중국 칭다오맥주축제 현장에서 '대구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시 제공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中 칭다오맥주축제에 대구홍보관·'사드 배치' 긴장 속에서도 우호적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인 '칭다오국제맥주축제'에서 대구를 소개하는

'대구의 날' 행사와 '대구홍보관'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민간 주도로 진행한 현장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대구홍보관은 지난해 8월 대구시와 칭다오시가 대구치맥축제와 칭다오축제의

교류`발전을 위해 체결한 교류협약의 후속조치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칭다오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한 달간

칭다오 서해안신구 금사탄맥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다양한 맥주와 칭다오 등 중국 맥주를 선보이는 중국의 대표 여름 축제다.

대구홍보관은 3일 오후 칭다오 축제장 주 출입구 인근에 자리를 잡고 중국인 손님들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대구의료관광과 물산업 등을 홍보하는 대구시 홍보존을 설치하고,

대구치맥축제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은 영상도 방영하고 있다.

치킨 무료 시식과 판매가 가능한 '치맥문화존'도 차렸다.

같은 날 대구의 날 행사도 칭다오축제장 주무대에서 관람객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치맥축제 심재찬 조직위원장(대구문화재단 대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수존 총영사,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이동환 부회장과 칭다오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구의 날'을 선언했다.

교촌치킨`치킨파티`뉴아시아(삼계탕) 등 치맥기업과 한국치맥산업협회, 대구시립예술단 등

70여 명의 대구 방문단이 행사차 칭다오를 방문했다.

심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구치맥축제와 칭다오맥주축제가 함께 교류하고,

양 도시의 관계도 한 걸음 더 진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한국치맥산업협회 부회장과 칭다오축제 장동국 현장운영지휘부 부총지휘자는

양 축제의 기념티셔츠를 교환하며 우호를 약속했다.

대구의 날 기념 축하공연에는 대구시립예술단 퓨전국악연주와 성악, 비보잉 공연이 선보였다.

가수 이정현의 열정적인 공연은 칭다오축제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최성남 사무국장은 "대구의 여름밤만큼 뜨거운 찜통더위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대구의 날 행사를 즐겼다.

시식용으로 제공한 치킨도 큰 인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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