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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시-대구시 양측 공식교류단 중단, "민간교류만...."|

주님의 착한 종 2016. 7. 27. 08:10

중국 칭다오시 "민간교류만…"

대구시-칭다오시 면담
양측 공식교류단 중단

2016-07-26 10:26:11 게재

대구시와 중국 칭다오시는 공식교류 잠정중단과 관련 민간차원의 교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내일신문 25일자 4면 참조>

중국 칭다오시는 22일 대구시에 전화를 걸어 대구치맥축제 불참과 함께

다음달 1일 칭다오시 맥주축제에 참여할 예정인 권영진 대구시장 등의 방문을 연기해줄 것을 통보했다.

대구시는 25일 배영철 국제협력관을 칭다오시에 보내 칭다오시 외사교무판공실 주임(국장)과

부주임, 아시아처장 등과 면담했다.

칭다오시는 이 자리에서 27일 개막하는 대구치맥축제에 칭다오시 황도구 국제협력구 본부장 등

민간인 2명을 보내기로 했고 칭다오맥주축제 때 대구관 운영(8월 1~7일)과

대구의 날(8월 3일) 행사는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구상의와 칭다오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간의 비즈니스서밋행사(8월 2일)는

민간교류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8월 7일부터 대구에서 개최하는 대구국제대학생캠프에

칭다오시에서 오는 5명은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대구치맥축제에 오기로 했던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 2명의 칭다오시 대표단과

16명의 예술단 방문은 취소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칭다오 치맥축제 참석도 취소돼

90여명으로 구성된 대구시 방문단 규모도 대폭 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6일 상공인과 치맥축제 관련업계 관계자들로 방문단을 새로 꾸려

1일부터 열리는 칭다오맥주축제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칭다오시가 대구시에 잠정교류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배영철 대구시 국제협력관은 "칭다오시는 민간 교류는 지속하고 시 정부 간 교류는

더 나은 시기에 하자고 밝혔다"며 "사드 때문이라고 추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드배치에 따라 정부의 대중국 외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차원의 교류를 계속 추진한다는 게 대구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